남영희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녀는 의사가 이때 올 줄은 몰랐다.
부연회가 문가에 서서 시선을 의사에게 두고 있었는데, 드물게 몇 줄기의 진지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주치의가 그의 눈빛에 약간 긴장했다.
"이 분은 남씨 아가씨의..."
"그는 내 친구예요." 남영희가 의사의 말을 가로막았다. "아까 말씀하신 그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왜 나중에?" 부연회는 금방 남영희의 이상함을 발견했다. "너 뭔가 나한테 숨기고 있는 거 있지?"
남영희의 심장이 세게 뛰었다.
"선생님, 그녀는 왜 기절했습니까?" 부연회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의사가 온 후부터 남영희는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부연회, 이건 내 개인적인 일이야, 너랑은 상관없어." 남영희는 부연회가 의사에게 추궁하는 것을 보며 손바닥을 천천히 꽉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