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ítulo 9: 제9장 두 번째 업그레이드
"고기를 먹으면 잠재력 포인트가 증가한다고?"
그의 마음속에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믿을 수 없었던 그는 다시 속성패널을 바라보았다. 틀림없었다. 원래 0점이었던 것이 이제 0.1점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전의 알림 메시지는 여전히 눈앞에 있었다.
"이 세계는 알 수 없는 변이를 겪었고, 그 변이 이후에 동식물들이 모두 진화하여 다루기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그것들의 고기를 먹으면 인간의 몸이 강해지는 것도 이치에 맞는 일이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고, 위씨 형제가 한 말을 연관지어보니 흉수육이 확실히 사람의 신체를 개선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흉수육을 섭취한 후에 시스템이 직접 그것을 잠재력 포인트로 변환시켜 주고, 일정한 양이 되면 그걸로 신체를 강화할 수 있는 거구나."
그는 생각할수록 맞다고 느껴졌다.
서둘러 다시 한 조각의 고기를 집어 입에 넣었다.
어머니의 칼솜씨가 정말 뛰어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고기 조각들은 모두 비슷한 크기로 잘려 있었다.
【잠재력 포인트+0.1】
머릿속에 다시 알림이 떠올랐다.
한 조각 한 조각 고기를 삼킴에 따라 패널의 잠재력 포인트도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진범이 허겁지겁 먹는 것을 보며 진국동과 여자는 눈을 마주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범이 정말 배고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진국동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위씨 형제 없이는 황원토끼를 다시 잡으려면 아마 함정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함정이란 것은 여전히 운에 맡기는 것인데...
딱 열 조각의 고기가 1점의 잠재력을 증가시켰다.
진범은 패널을 보며 무척 흥분했다.
이렇게 되면 원래는 내일 저녁 일곱 여덟 시쯤 되어야 2점의 잠재력을 모아 레벨업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흉수육 덕분에 오늘 밤에 신체를 2급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힘이 커질 뿐만 아니라 내일 궁술을 연습할 때도 더 쉬워질 것이다!
아니, 오늘 밤에!
"범아, 아직 배 안 불렀지?"
여자의 눈에 자애로운 기색이 떠올랐고, 자신의 그릇에 있던 두 조각의 고기를 진범의 그릇으로 집어 주었다.
진범은 서둘러 고기를 다시 집어 돌려주며 일부러 포만감에 트림을 하고 말했다. "엄마, 저 이제 배불러요. 엄마가 드세요."
말을 마치고 여자가 뭔가 말하기도 전에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진국동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아빠, 저 배불렀어요. 장씨 삼촌 집에 가서 활 좀 연습할게요. 밤에 저한테 문만 열어두세요."
"뭐라고?"
진국동은 놀랐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도 놀랐고, 오직 작은 남자아이만이 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아빠, 위씨 삼촌네가 떠나면 궁수가 없어서 앞으로 사냥하기 어려울 거예요. 제가 빨리 활 쏘는 법을 배우면 빨리 아빠 일을 도울 수 있을 거예요."
진범이 진지하게 말했다.
진국동은 온몸으로 따스한 감정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감동해서 말했다. "네가, 네가 그런 마음만 있으면 된다."
"갈게요."
진범은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몇 걸음으로 모두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이 아이, 마치 다 큰 것 같군."
진국동은 여자를 보며 말했지만, 혼잣말처럼 들렸다.
그러나 여자의 표정은 복잡했다.
그녀는 진범이 철이 들어 책임을 지려는 모습에 기쁘면서도, 진범이 정말로 사냥대를 따라 사냥을 나가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했다.
하지만 그녀도 진범이 언젠가는 사냥대를 따라 나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마도 한 시간 정도 시간이 있겠군."
진범은 패널을 보았다. 다행히도 그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걷다 보니 앞쪽에서 불빛이 밝아졌다. 땅바닥에는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향긋한 냄새가 났다. 누군가가 그 위에서 고기를 구우고 있었다.
"왔군."
절름발이 남자가 고개를 돌려 담담하게 그를 한번 쳐다보며 말했다. "좀 먹어볼래?"
"장씨 삼촉, 진심이시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진범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끼고기를 보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 됐다. 난 그냥 예의상 물어본 거야."
절름발이 남자는 솔직하게 말하며 자신의 몸으로 진범의 시선을 가리더니, 멀지 않은 곳에 놓인 활을 턱으로 가리켰다.
진범은 그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조용히 다가가 활을 집어 들었다. 이상하게도 손가락이 활에 닿는 순간, 마치 상태에 바로 들어간 것처럼 익숙한 느낌이 가슴에 밀려왔다.
그는 낮에 있었던 위치로 가서 이전의
동작을 계속 반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절름발이 남자는 고기를 다 먹고 나른하게 근처에 기대어 진범의 연습을 지켜보았다.
어쨌든 할 일도 없었으니까.
시간이 일분일초 흘렀다. 처음에는 괜찮았다. 식사를 막 마친 상태라 의욕이 넘쳤지만, 열 번이 넘게 활을 쏘자 낮에 느꼈던 팔의 피로가 다시 살아났고, 쑤시고 당겼다. 한 발을 쏘고 나면 보통 3~4분 정도 쉬어야 했다.
그래서 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총 스무 번 조금 넘게 활을 쏘았다.
【기초궁술: Lv1(16%), 특성: 강신 1급, 팔력초인 1급, 완사 1급】
"이대로 가면 내일 정오쯤에는 2급이 될 수 있겠지. 물론 팔이 버틸 수 있다면 말이다."
진범은 속으로 생각했다.
"꼬마야, 오늘 밤은 여기서 그만하는 게 어떨까?"
뒤에서 절름발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계속 이렇게 연습하다간 내일 아침에는 활을 들지도 못할까 봐 걱정이다."
"조금만 더 연습할게요."
진범은 그에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맘대로 해."
절름발이 남자는 일어나서 엉덩이의 먼지를 털어냈다. 솔직히 말해서 오래 보니 꽤 지루했다.
"난 가겠다. 불이 거의 꺼지면 장작을 더 넣어. 저기 장작들이 있으니까."
"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장씨 삼촌." 진범이 급히 말했다.
절름발이 남자는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후."
진범은 천천히 한숨을 내쉬었다.
쉬고 싶은가?
그도 그러고 싶었지만,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속성패널을 바라보았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고 잠재력 포인트도 2점에 도달했다.
동시에 원래 등급이라는 글자 뒤에 매우 눈에 띄는 플러스 기호가 추가되었다.
"드디어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진범은 마음이 기뻤고, 강해지는 그 느낌을 떠올리자 중독된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마음을 모아 2점의 잠재력 포인트를 추가했다. 순간, 익숙한 느낌이 다시 찾아왔다. 강력한 열기가 심장 깊은 곳에서부터 사지백해로 퍼져나갔고, 온몸 곳곳에서 뼈가 살짝 울리는 소리가 들렸으며, 원래의 피부도 조금 더 단단해졌다.
곧 이 열기는 사라지고 진범은 아쉬움을 느꼈다.
경계: 무
등급: 3(0/4)
체질: 9.8+0.98
력량: 8.7+0.87
민첩: 7.7+0.77
정신: 5.5+0.55
잠재력 포인트: 0(1점/1일)
"전속성이 10퍼센트 증가했고, 이제 내 신체 능력은 성인 남성과 거의 비슷해졌다."
진범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하루 종일 연습으로 쌓인 몸 곳곳의 피로와 오른팔을 가만히 두어도 느껴지던 쑤시는 통증이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몸을 한 번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효과가 있다니 예상치 못했네."
이 점을 깨닫자 진범은 크게 기뻐했다.
합리적으로 활용한다면 그는 기계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 쏘기를 연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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