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ítulo 7: 제7장 너의 전신 어느 곳을 내가 보지 못했겠어?
남하의 눈동자가 살짝 반짝이더니, 그에게 핑계를 대었다.
"……먼저 대리 업무를 맡은 그룹에 질권이나 분쟁이 있는지, 자산에 담보가 있는지 알아야 해요. 양측 그룹이 만족해야만 이 사건을 성사시킬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알기로는 베치테크닉의 사장은 현금이 아닌 주식만 원한다던데, 이건 자기 회사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뜻이죠. 그는 회사가 더 장기적인 미래를 가지길 바라는 거고, 만약 서봉그룹에 문제가 있다면 베치테크닉은 인수합병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송안지는 그녀의 말을 듣고도 반박하지 않았다.
서봉그룹.
두 사람이 막 도착했을 때, 넓은 사무실의 여직원들은 차갑고 잘생긴 송안지를 보며 모두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 노골적인 시선은 마치 서유기에서 여요정들이 당승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저 송 변호사 너무 멋지지 않아?"
"우리 회사엔 왜 이렇게 잘생기고 기품 있는 남자가 없는 거야?"
"저 사람이랑 하룻밤만 같이 자도 몇 년은 덜 살아도 괜찮을 텐데..."
남하는 그 여자들의 반응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그녀들은 이 남자가 얼마나 속이 검고, 독단적이고, 술수를 쓸 때 얼마나 나쁜지 모르는 게 분명했다.
송안지는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다른 손으로는 검은 서류가방을 들고 있었다. 무테 안경 아래의 시선은 매우 냉담하고 무심했다.
이번 인수합병을 전담하는 박 사장이 그 꽃을 보는 여자들을 한번 노려봤다가, 서둘러 두 변호사를 회의실로 안내했다.
또한 그들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문서와 자료들을 모두 가져오게 했다.
수 미터 길이의 회의 테이블 위에는 산더미처럼 쌓인 재무 증빙, 최근 2년간의 재무제표, 여러 더미의 계약 문서 등이 놓여있었다.
오래된 종이와 먼지 냄새가 풍겼다.
"송 변호사, 남 변호사, 요청하신 자료는 일부만 가져왔어요. 나머지는 필요하시면 더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점심 같이 하실래요?" 박 사장이 물었다.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냉담하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그럼, 일 보세요..."
박 사장은 무표정한 두 사람을 보며 마음속으로 불안해했다. 그들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을 계속 들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협력할 수 있을까?
이번 인수합병을 망치면 안 되는데.
남하는 손을 들어 코끝을 부채질했다. 공기 중에 먼지가 가득한 것 같았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한쪽에 앉아 노트북을 펼쳐놓았다.
효율적으로 자료를 넘기며 기록했고, 공기 중에는 종이를 넘기는 사각거리는 소리와 키보드 타닥거리는 소리만 있을 뿐,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남하는 목이 뻐근해져서 고개를 들어 움직여 보았다. 시선이 무의식적으로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의 얼굴에 머물렀다.
그 얼굴은 창조주의 걸작이라 할 만했지만, 차갑게 인정사정이 없었다.
피부는 차가운 느낌의 하얗고, 콧대는 우뚝 서 있으며, 눈썹뼈는 높았다. 짙고 날카로운 검은 눈썹은 관자놀이까지 뻗어 있어 거부할 수 없는 냉담함과 거리감을 풍겼다.
그는 겉옷을 의자 등받이에 걸쳐놓고 단정한 검은 셔츠만 입고 있었는데, 강건한 가슴 근육과 강한 팔뚝이 완전히 윤곽을 드러냈다.
흐릿한 무늬의 하늘색 넥타이는 약간 느슨해져 선명한 갑상연골이 드러났고, 조명 아래 관능적인 그림자를 드리웠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남자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 오만하고 차가운 개성은 사람들에게 정복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송안지는 자신의 무테 안경을 살짝 밀어올리며 눈꺼풀도 들지 않고 갑자기 물었다. "훔쳐보기는 충분했나?"
의자 등받이에 기대앉은 남하는 자신이 당황스럽지 않으면 당황한 건 상대방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갑자기 웃었다.
"당신 몸 어디를 내가 안 봤겠어? 왜, 지금 한번 쳐다보는데 요금 받을 거야?"
송안지는 호박색 눈동자를 들어 그녀를 한번 보더니, 긴 다리를 꼬고 의자에 기대었다. 목소리는 냉담했지만 약간의 웃음기를 머금고 있었다.
"남 변호사는 내 몸을 그렇게 그리워하나 보군?"
남하는 입을 비죽이며 일부러 그를 자극했다.
"네가 잘생겼다는 것뿐이지, 정말 그리워한다면 그건 너무 별로인 경험이었어. 별로여서 오히려 기억에 깊이 남는 그런 거."
"빨리 새 남자친구를 찾아서 그 별로인 경험을 잊어버려야겠어."
송안지의 잘생긴 얼굴에 미소가 깊어졌다. 차갑게 말했다. "남 변호사... 2년 전 남자 화장실에서 나에게 애원했던 장면을 다시 기억나게 해줄까?"
남하는 그의 말을 듣자 얼굴이 붉어졌다. 머릿속에 불협화음의 장면이 떠올랐다.
그건 술집 남자 화장실에서였다.
당시 그녀는 젊고 잘생긴 남자 고객과 즐겁게 대화하며 접대 중이었다. 마침 그 남자 고객이 그녀를 추구하려 했고, 그녀에게 선물도 주었다.
우연히 송안지가 그것을 보게 되었고, 이 악덕 남자는 전화로 그녀를 화장실로 불러내 남자 화장실로 끌고 들어갔다.
겉으로는 냉담해 보여도, 독단적일 때는 정말 무시무시했다.
하지만 그들이 관계한 횟수는 많지 않았다. 사귀기 시작한 첫 3개월 동안, 그녀가 그와 자고 싶어했지만 그는 오히려 진지하게 순수한 감정만을 나눴다.
그 때는 정말 달콤했고, 사람의 마음을 간질이는 느낌이었다.
그 후 3개월 동안은 그녀가 출장을 가거나 그가 출장을 갔다.
아니면 두 사람이 소송 건으로 경쟁하거나 서운해서 냉전 중이었다.
남하는 그 기억을 떨쳐내려 노력하며 웃으며 말했다. "흥... 새 남자친구를 찾아 좋은 경험을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왜 너와의 과거를 기억해야 해?"
송안지는 그녀를 바라보며 눈동자가 약간 가라앉았다.
똑똑—
그녀는 회의실 문을 보고 대답했다. "들어와."
큰 웨이브 머리를 한 매우 요염한 여비서가 두 잔의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남 변호사님, 송 변호사님, 수고 많으십니다. 박 사장님께서 커피를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녀는 쟁반에서 커피 한 잔을 남하의 앞에 놓았다.
그리고 쟁반을 들고 송안지 쪽으로 가서, 너무 차갑고 잘생긴 남자를 보며 그에게 눈짓을 보내려 했지만, 그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여비서는 커피 잔을 들어 그에게 건네며 그를 흘끗 보았다. 그리고 일부러 손을 살짝 기울여 커피가 갑자기 그의 복부 셔츠에 쏟아졌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송 변호사님, 괜찮으세요? 닦아드릴게요..." 여비서는 사과하며 옆에 있는 티슈를 뽑아 그에게 '닦아주려고' 했다.
남하는 의자에 기대앉아 조용히 입을 삐죽이며 그를 보았다. 그 얼굴은 재앙이었다. 어디를 가든 주목을 끌었다.
비서의 손이 젖은 부분에 닿기도 전에 그가 차갑게 손을 밀쳤다.
송안지는 차갑게 고개를 돌려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가."
여비서는 그의 인간미 없는 모습을 보고 매우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회의실을 떠났다.
송안지는 티슈 몇 장을 뽑아 미간을 찌푸리며 젖은 부분을 닦았다. 그는 꽃뱀 같은 여자를 매우 싫어했다.
"데세 시뻘겋게 됐어?" 남하는 그가 고개를 숙이고 닦고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보며 고소해하는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데어서 익으면 네가 먹을 거냐?" 그는 무표정하게 차갑게 되물었다. 이런 진지하지 않은 말도 그가 하면 매우 진지하게 들렸다.
Regalos
-- Regalo
recibido Estado de energía semanal
-- Ranking de
Poder 
-- Piedra de
Po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