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금지! 도련님은 매일 돌아온다

진만희는 곽지훈이 자신을 증오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혼한 지 3년 동안, 그녀는 단지 그의 욕구를 해소하는 도구였을 뿐이었다.
모든 모욕과 냉대를 묵묵히 견뎠던 것은
오직 그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8년 동안 사랑해 왔다.
진씨 집안에 문제가 생기고, 그녀의 부모님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남자는 단호하게 떠나 척사랑과 함께 신혼여행을 갔다.
그제서야 그녀는 알게 되었다. 그 남자는 그녀와 진씨 집안을 증오할 뿐만 아니라,
그들 모두를 하찮은 존재로 여기며 손바닥 안에서 놀리는 것을.
그녀는 결연히 이혼을 결정하고,
부모님과 동생을 돌보며 진씨 집안을 일으켰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여러 권력자들의 총애를 받게 되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풀어내어 재벌 형제들의 손에서 소중히 여겨지는 보물이 되었다.
혼혈인 소꿉친구는 한 걸음 한 걸음 계획적으로 다가와 그녀와 결혼하려 했고,
약혼식 당일, 그 남자는 그녀를 탈의실에 가두고, 충혈된 눈으로, 초라하고도 불쌍한 모습으로 말했다.
"만희야, 난 서명하지 않았어. 넌 여전히 내 아내야. 네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