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소비가 막 해장술을 준비하려 할 때, 정림위가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무슨 일이야?"
정림위가 안색이 급변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걱정스럽게 물었다.
정림위는 왕소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나랑 가자, 빨리!"
우전진이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해봐, 우리가 도울 수 있는지 보자고."
"아버지가,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 가셨어!"
"뭐라고?" 모두가 깜짝 놀랐다.
"정 현장님은 그저께도 봤는데, 괜찮으셨잖아." 밤대웅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비야, 빨리 가자."
왕소비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정림위는 그를 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차에 타자 정림위는 손을 떨며 시동을 걸었다.
"서두르지 마, 천천히 해." 왕소비는 그의 모습을 보고 조언했다. 정림위가 정말 급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비야, 아버지가, 아버지가 무슨 일이 있으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