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ítulo 5: 제5장 이 천한 년
소약완의 외모는, 솔직히 말하자면 전혀 세련되지 않았다. 얼굴은 손바닥만한 계란형이었지만, 그 안의 이목구비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눈썹은 너무 굵고, 눈은 크지 않으며, 코는 약간 낮았고, 입술은 얇았다.
하지만 그녀는 화장을 잘했다. 그녀의 화장 기술은 성형 수술을 받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얼굴의 모든 단점을 가려 세련되고 아름답게 보이게 했다.
소약완은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에 앉아 있었는데, 그녀의 말을 듣자 눈빛에 잠시 독기가 스쳐 지나갔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연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동생,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심희는 그녀와 말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그녀의 팔을 잡아 휠체어에서 일으켜 세운 뒤, 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후려쳤다. 그리고 혐오감을 표하며 발로 차 버렸다.
일련의 동작이 깔끔하고 빠르게, 한번에 이루어졌다.
소약완은 공포에 찬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넘어졌다. 배를 감싸 안으며, 오장육부가 뒤틀릴 정도로 아파하며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동생,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
심희가 웃었다. "내가 떠나면,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바로 너겠지. 소씨 집안의 귀한 따님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 지금 네 마음은 이미 꽃이 피었겠지. 내가 폭죽을 몇 개 터뜨려서 축하해 줄까!"
소씨 집안 사람들이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고는, 소약완을 걱정스럽게 둘러싸고 달래고 위로했다.
"심희, 너를 죽여 버리겠어!" 소모언이 붉게 충혈된 눈으로 말했다.
심희는 그를 옆눈질하며 손에 든 채찍을 들어 경고했다. "날 자극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뱀과 쥐처럼 한통속인 너희 짐승 같은 가족을 폭로할 거야. 소약완이 앞으로 센터로 데뷔하는 것도 내정된 거라고!"
소모언은 발걸음을 멈추고 그녀의 오만한 웃음과 거만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빛에 독기를 품고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그는 절대로 심희 그 악독한 계집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반드시 그녀가 오늘 한 짓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심희가 막 문에 도착했을 때, 마주 보니 잘생긴 소년이 서둘러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좋아!
소약완의 약혼자 고소한!
원수들이 다 모였군!
고소한은 꽤 잘생겼고, 몸에서는 오만하고 거만한 기운이 넘쳤다. 심희를 알아본 후,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렸다. "심희, 너 이 천한 것, 감히 내 완을 괴롭혀!"
심희의 동작이 그보다 빨랐다. 재빨리 한 손으로 그의 얼굴을 쳐서, 그의 배에 발길질을 했다.
고소한은 그녀에게 2미터나 밀려났고, 몸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정문 입구 바닥에 넘어졌다.
맞은편에서.
한 대의 차가 죽음의 속도로 돌진해 왔다. 마치 통제를 잃은 것처럼 바닥에 넘어진 고소한을 향해 곧장 달려왔다.
고소한은 눈을 크게 뜨고, 공포에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은 채, 차가 자신을 들이받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날카롭고 귀를 찌르는 소리가 들렸다.
차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고소한과 부딪치기 직전에 멈췄다. 그 제어는 매우 정확했다.
고소한은 겁에 질려 완전히 멍해진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심희는 고소한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웃었다.
차창이 내려가며 남자의 반쯤 보이는 잘생긴 얼굴이 드러났다.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문 앞에 서 있는, 온몸이 엉망이 된 심희를 보며 낮고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음성은 오래된 좋은 술처럼 취하게 했다. "어디 가니, 내가 데려다줄게."
심희가 한 번 보고는 눈이 반짝였다. 차분하게 차에 올라 조수석에 앉으며 말했다. "금해만으로 가요."
누가 아기가 아니겠어, 그녀도 사랑받는 아기였다. 그녀는 양부모인 운 여사와 심씨 집안 - 세상에서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알았어."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것도 묻지 않고 차를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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