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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귀여운 아기의 습격: 까다로운 사장님 아빠 / Chapter 9: 제9장 술자리에 동행해줄게요, 후회하지 마세요!

Kabanata 9: 제9장 술자리에 동행해줄게요, 후회하지 마세요!

부예는 이 말에 심장이 움찔하며 소리쳐 물었다. "다시 한번 말해봐?"

당시는 말없이 그저 그 눈동자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예전에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지금은 그만큼 미워하고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부예, 당신은 날 5년 동안 감옥에 보냈어. 5년이나. 이제 알겠어. 사실 내가 무죄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당신이 나한테 신뢰를 조금도 주지 않았다는 거야."

그녀의 말투는 빠르고 차가웠다. 마치 부예가 아무 상관없는 낯선 사람인 것처럼, 더 깊은 의미에서는 그녀가 필사적으로 그를 찌르려 하는 것 같았다.

당시는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설마 지금 와서 우리 사이에 미련이 남았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부예의 분노에 찬 눈빛에 균열이 생겼다. 그는 벌떡 일어나 갑자기 당시의 목을 움켜쥐었다.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의 정교한 얼굴에 한 겹의 얼음이 덮였다. 당시를 향해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 "누가 너한테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쳤어, 응?"

"감옥에서 나와서 날개가 단단해졌다고 생각해?"

당시는 주변이 차갑게 느껴지며, 그에게 목이 졸리자 숨이 가빠졌다. "부예, 이건 당신이 직접 내게 가르쳐준 거야!"

부예는 온몸이 떨리며 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했다.

당시는 그의 손아래서 연약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안심해. 내 아들만 돌려준다면, 나 당시는 이생에서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야! 죽어도 소식 한 마디 당신 귀에 들어가지 않게 할 테니!"

부예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며 고통스럽게 말했다. "뭐라고?"

당시는 갑자기 격렬하게 몸부림치며 부예의 손을 세게 뿌리쳤다. 그녀는 발을 헛디뎌 바닥에 넘어졌고, 무릎이 나무 바닥에 부딪혀 쿵 소리가 났지만 그녀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이내 부예 앞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녀가 말했다. "부예,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가진 모든 사랑을 짓밟았어. 그런데 내게서 뭘 더 얻으려는 거야? 난 이제 당신에게 줄 게 아무것도 없어. 당씨 집안도 당신이 다 먹어치웠잖아. 부예, 내가 부탁할게, 날 불쌍히 여겨줄래?"

날 불쌍히 여겨줄래?

몇 마디 말이 칼날이 되어 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5년 전 그녀가 경찰차에 연행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을 때의 그 고통이 다시 한번 가슴을 덮쳤다. 부예의 동공이 급격히 줄어들며 목소리마저 쉬어갔다. "대체 뭘 원하는 거야?"

"그건 내가 당신에게 물어봐야 할 말 아닌가요."

당시가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의 눈빛 속 감정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그녀는 5년을 도망쳐도 부예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적이 없었다.

'당신을 사랑했기에 5년의 감옥살이를 치렀어. 부예, 날 놓아줘, 응?'

부예는 목이 메었다. 당시의 표정을 보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져 옷깃을 세게 당기며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애쓰며 낮게 말했다. "아이를 원한다면 가능해. 오늘 밤 마고에 가서 내 고객과 함께 술을 마셔."

당시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들었다. 눈이 커지며 그를 노려보았다. "부예, 나보고 접대부 노릇을 하라고?"

부예는 그녀를 향해 냉소했다. "왜, 아이를 데려가고 싶지 않아? 이 정도도 못해?"

당시는 몇 걸음 물러서며 중얼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난 당신만큼 독하지 못하구나..."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갑자기 웃었다. 눈물이 아직 눈가에 맺혀있었지만, 당시는 부예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부예씨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어찌 거절하겠어요. 한 번 접대하는 게 뭐 어려울까요, 제 아들을 되찾을 수 있다면 천 번 죽어도 괜찮아요!"

"다만..." 당시는 부예에게 가까이 다가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그의 귀에 대고 웃으며 말했다. "절대로 후회하지 마세요!"

부예의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지만, 그는 붙잡을 수 없었고, 그저 사라져 버렸다. 눈앞의 당시를 바라보며 그는 몽롱한 기분이 들었다.

왜... 다시 만난 장면이 이렇게 칼과 활을 겨누는 모습이 된 걸까?

5년이... 모든 사랑을 갈아 없애버리고, 남은 그 절망적인 증오가 불타오른다면, 얼마나 충격적일까?

그는 그녀를 미워해야 했다. 그녀는 안미를 죽였고, 안미의 아이도 죽였다. 하지만 왜 그녀도 같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걸까? 당시, 너 살인자가, 무슨 권리로!

부예의 가슴이 둔하게 아팠다. 앞으로 나가 당시의 옷깃을 세게 잡아당겼다. "너 같은 여자는 다른 남자의 침대에 직접 보내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야."

"그럼요!" 당시가 킥킥 웃었다. "당신의 잔혹함은 5년 전에 이미 경험했어요. 지금 이런 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눈을 떴다. 지친 눈빛으로 부예를 바라보았다.

'이 망가진 몸이 얼마나 더 많은 사랑과 미움, 정과 원한을 견딜 수 있을까? 부예, 내 인생은 이미 완전하지 않아. 그러니 깨진 항아리를 더 철저하게 부숴버리는 것도 상관없어.'

부예의 깊은 눈빛 속에는 그녀가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감정이 숨겨져 있었다. 그녀는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 눈빛은 마치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가 그녀를 노려보는 것 같았다. 당시는 그의 눈 속에서 자신이 수없이 죽었다고 느꼈다.

그녀는 등을 곧게 펴고, 어깨가 여전히 떨리는 상태로 문을 쾅 닫고 나갔다.

밖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한 미녀가 옷이 흐트러진 채 눈가가 붉어진 상태로 사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걸음이 매우 빨랐고, 그들을 지나칠 때 희미한 향기를 남겼다. 그 후 가느다란 그림자는 멀어졌고, 모두가 그녀가 누구인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뒷모습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러게, 어디서 봤던 것 같아."

"그렇게 나오는 걸 보니... 혹시 사장님의 새 애인인가?"

"흠, 표정을 보니 사장님과 싸운 것 같은데?"

"그럼 아마 집요하게 달라붙는 삼류 인플루언서 같은 거겠지. 자기가 출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봐."

"신경 쓰지 마, 부예씨가 가장 사랑하는 건 안씨 아가씨잖아."

당시는 빠르게 엘리베이터로 들어갔고, 뒤에서 들리는 잡다한 소문들을 차단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자, 간헐이 눈썹을 들어 올리며 부예의 비서를 팔로 감싼 채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 당시는 예의상 인사를 건넸다. "간씨 도련님 안녕하세요."

"벌써 가시는 건가요?"

간헐은 비서에게서 팔을 풀고 당시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됐어요?"

"간씨 도련님은 제가 부예에게 이야기나 들려주러 간 줄 아세요?"

당시의 말투는 담담했다. 마치 바람이 불면 흩어질 것 같았다. 그녀가 나가려는 순간, 간헐이 뒤에서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뭐하시는 거예요?"

당시가 고개를 돌리자, 간헐이 그 비서의 놀란 눈빛 아래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뛰어나와 그녀 혼자 타게 두는 것이 보였다. 문이 닫힐 때 간헐은 그녀를 향해 눈을 반짝이며 꽃처럼 웃으며 말했다. "미녀야, 다음에 또 찾아갈게, 잘 가~"

인사를 마친 직후 간헐은 고개를 돌려 당시에게 말했다. "마음이 바뀌었어. 원래는 부예를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이제 직접 당신을 찾는 게 낫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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