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절대 고수의 추락

재벌가 루씨 집안에 대형 스캔들이 터졌다. 수십 년 동안 키워온 금지옥엽 딸이 알고 보니 친딸이 아니었던 것!
친딸이 돌아오자 모두들 가짜 딸의 웃음거리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동안 호화로운 생활에 익숙해졌던 가짜 딸이, 가난한 가정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그게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새 삶을 시작한 곽소라는 가난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상상과 정반대였다.
친아빠: “딸, 이 블랙카드는 한도가 없으니 마음껏 긁어!”
친엄마: “우리 어여쁜 딸, 여기 이 주얼리들 마음에 안 들면 엄마가 더 좋은 걸로 싹 바꿔줄게!”
곽소라: “... 평범하고 가난하다면서요?”
투자회사 CEO인 큰오빠: “우리 동생, 오빠 회사 네가 물려받아라.”
천재 변호사 둘째 오빠: “감히 내 동생의 루머를 퍼뜨려? 소송장 바로 날아갈 거야!”
세계적인 명의 셋째 오빠: “내 동생을 괴롭혔다고? 내 수술칼이 가만 안 둬!”
신비로운 톱스타 넷째 오빠: “내 여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귀엽지!”
곽소라: “게으르고 부모님한테 의지하는 쓸모없는 사람들이라더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그런데 이때, 재벌가의 거물이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낡은 차를 몰고서 그녀 앞에 나타났다. “자기야, 난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야. 못 믿겠으면 우리 결혼해서 확인해 볼래?”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감히 진실을 말하지는 못하고 속으로 욕한다 “퉤, 연기 좀 그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