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itre 6: 제6장 내 신념은 내 목숨이다!
더 위를 쳐다봤을 때, 잘린 새끼손가락이 그의 시야에 드러났다. 당시의 오른손은 다섯 손가락이 온전하지 않았다. 그녀의 새끼손가락은 일부가 잘려나가 외롭고 눈에 가시처럼 박혔다.
그 순간, 요염하고 준수한 남자는 결국 자신의 목소리를 억제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외쳤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당시는 5년 전처럼 제멋대로 웃었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눈에는 부예의 충격받은 표정이 비추었다. "이건 당신이 직접 저에게 준 선물 아닌가요! 부예, 저는 이미 당신이 준 고통으로 충분히 괴로웠어요. 제발 너그러이 저를 놓아주세요!"
제발 너그러이 저를 놓아주세요!
부예는 몇 걸음 물러서며 그녀를 잡고 있던 손을 무력하게 놓았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산산조각난 눈에는 더 이상 사랑이 없었고, 오직 증오만 남아있었다. 그 뼛속까지 새겨진 증오는 그녀의 눈에서 자기 자신을 불태우듯 타오르고 있었다.
고통이 이렇게 불시에 퍼져왔다. 마치 무언가를 세게 잡으려 했다가, 다음 순간 놓쳐 조각나버린 것처럼, 이런 전혀 대비할 수 없는 찌르는 아픔이 온몸에 촘촘히 퍼져나갔다.
그랬다... 그는 그녀를 감옥에 가두어 평생 후회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왜 이렇게 됐을까...
누가 감옥에서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누가 그녀의 자존심을 파괴했을까!
부예는 이렇게 당시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심장에 격렬한 공포감이 엄습했다. 그는 더 이상 눈앞의 여자를 이해할 수 없을까봐 두려웠다. 분명 그들은 5년간의 결혼생활을 했는데, 왜 그는 그녀가 이렇게 낯설었을까?
부예는 당연히 이해하지 못했다. 정확히 5년 동안, 당시는 미쳐 있었고, 바보가 되었고, 이성을 잃었었다. 그 5년의 절망은 그녀를 수없이 죽게 했고, 그녀를 완전한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당시의 눈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증오만 남아있었다.
부예는 마치 도망치듯 당시의 집을 떠났다. 문을 세게 닫으며 그는 문 앞에 서서, 등을 굽히고 자신의 옷깃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 숨을 쉴 수 없었고, 질식할 것 같았다.
당시는 왜... 이렇게 변했을까? 그 5년 동안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것은 분명 그가 보고 싶어 했던 모습인데, 그런데 왜...
문 너머로, 당시는 몸이 미끄러지듯 내려앉아 당유에게 기대어 소리 없이 울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그녀는 억눌린 채로 낮게 울부짖었다. 마치 자신의 영혼을 꿰뚫으려는 듯했다.
평온한 표면 아래 숨겨진 모든 욕망들이 이 순간 더욱 맹렬하게 그녀에게 몰려왔다. 그 어둠 속에 빛도 없던 날들이 마치 그녀를 다시 끌어들이려고 외치는 것 같았다. 당시는 온몸이 떨렸고, 그녀가 기대고 있던 당유는 등을 곧게 폈다.
"엄마... 우유 마실래요?"
당시는 눈을 감았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
미친 듯한 하룻밤이 지나고, 원래는 부예가 더 이상 그들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음날 오후, 당시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당역이 전화해서 유치원에서 당유를 데려오지 못했다고 했다. 원장은 누군가가 그를 데려가는 걸 봤다고 했다.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그 사람은 절대로 부예가 틀림없었다!
당시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비틀거리며 서랍을 열었다. 오랫동안 먹지 않았던 약을 꺼내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몇 번 구역질을 했지만, 억지로 물 없이 알약을 삼켰다. 그리고는 얼굴의 눈물을 닦아내고 다시 일어섰다.
약간 충혈된 눈에는 선명한 증오가 담겨있었다. 그녀는 손을 뻗어 자신의 가슴팍의 옷을 움켜쥐었고, 손가락은 계속해서 떨렸다.
괜찮아... 두려워하지 마.
부예, 네가 내 마지막 신앙까지 빼앗았어. 이제 나는 목숨 걸고 너와 싸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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