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결혼 전쟁: 전남편은 사라져줘
Auteur: Luo Yue'er© WebNovel
Chapitre 1: 제1장: 3년 불임
한 VIP 진료실 안, 문이 꼭 닫혀 있고, 커튼도 쳐져 있었다. 방 안은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하서연은 불안하게 병상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괴로운 듯 눈썹을 찌푸리고 있었고,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하얘졌다. 그녀는 두 손으로 침대 시트를 꽉 쥐고 있었고, 아래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두 다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입술을 깨물고 있었고, 거의 피가 날 정도였다. 그리고 시선은 잠시도 옆에 있는 의사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선생님, 어떻습니까?" 검사도 끝나기 전에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녀는 정말로 결과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옆에 있던 산부인과 의사는 진지하게 초음파 모니터만 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썹은 꽉 찌푸려져 있었지만, 곧 펴졌고 이내 미소가 떠올랐다.
"좋습니다, 하씨 아가씨. 자궁내막 두께는 약 10mm, 왼쪽 난소에 23x20mm 크기의 우성 난포가 보이고, 자궁경부 상태도 양호합니다. 염증 증상이 없으니, 지금 상태는 임신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의사가 관찰한 상황을 하나하나 옆에 있는 환자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의 환자는 이미 흥분해서 일어나고 있었다. 체내의 기구가 아직 빠져나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나요?" 여자의 방금 전까지 창백했던 얼굴이 순간 혈색을 되찾았다. 그녀는 의사의 손을 꽉 잡고, 마치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맑은 눈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의사는 재빨리 기구를 빼냈다! 이렇게 흥분한 환자는 처음 보았다.
"그렇습니다, 하씨 아가씨. 당신의 병이 나았어요. 지금 임신 준비를 할 수 있고, 초음파 검사에서 48시간 내에 배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오늘과 내일 남편과 동침을 계획하시길 권장합니다."
의사의 말은 맑은 샘물처럼 순식간에 하서연의 마음에 흘러들어갔다. 그녀는 검사지를 쥔 손이 흥분으로 떨렸다.
정말 나은 건가? 정말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건가?
마치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녀는 다시 진지하게 그 검사지를 한 번 더 살펴보았다. 모든 수치를 다섯 번도 넘게 확인한 후에야, 그녀의 입꼬리에는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두 손으로 검사지를 들고 미소 지으며 자신의 입술을 그 위에 살짝 눌렀다.
'일헌, 우리 이제 아기를 가질 수 있어!'
그녀는 마음속으로 말하며, 입가의 미소는 더욱 환해졌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였고, 이미 저녁이 가까웠다. 곳곳에 화려한 장식이 걸려있고, 즐거운 음악이 다크성 거리의 모든 구석에서 유쾌하게 울려 퍼졌다.
마치 축제 분위기를 느낀 것처럼, 며칠 동안 어두웠던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송이가 크게 크게 내려와 맑고 투명했으며, 거리 양쪽의 나무들에게 축제날의 하얀 예복을 입혔다.
하서연은 쇼핑몰에 가서 자신의 남편 막일헌과 시어머니 박영옥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샀다. 검은색 야니 캐시미어 코트 하나와 고급 모피 코트를 샀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오늘은 눈도 내렸기에, 그녀는 지금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두 가족에게 추위를 막아줄 옷을 사주었다. 다만 자신을 위한 것은 잊어버렸다.
차는 연성 강변별장구역을 향해 달렸다. 가는 내내 하서연은 웃고 있었고, 그 미소 속에는 아름다운 기대와 오랜만의 안도감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때때로 옆에 있는 초음파 검사지를 힐끗 보았다. 그녀에게 이것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으며, 쇼핑몰에 가득한 금은보석보다도 귀중했다.
3년 동안,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던 그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약을 먹고, 얼마나 많은 주사를 맞고, 얼마나 많은 검사를 받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녀가 3년간 겪은 고통이 마침내 보상을 받게 되었다.
평평한 배를 쓰다듬으며, 하서연은 마음 속 깊이 미소 지었다.
"일헌, 오늘 꼭 돌아와야 해요, 기다릴게요!"
"~(@^_^@)~"
위챗 메시지 하나와 귀여운 이모티콘이 함께 전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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