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후, 천재 의비는 총애를 믿고 교태를 부린다

아름답고 오만하며 세상 어디에도 견줄 수 없었던 섭씨 집안의 천재 섭일응이 환생했다.
하룻밤 사이에 오만했던 아가씨가 겁쟁이로 변해 온 도시가 떠들썩했다.
"너희들 알아? 예전의 섭일응은 노마왕을 보고도 채찍을 휘둘렀는데, 지금은 그를 보면 도망친다더라."
"그게 뭐야, 지난번에 혼약을 파기하려고 적왕을 망신창이로 만들어 놓고는, 얼마 전에는 건곤궁 밖에서 무릎 꿇고 성상께 혼약을 계속 이행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더라..."
"너 소식이 늦네, 지금은 섭일응이 화가 나면 적왕이 대신 채찍을 휘둘러. 얼마 전에 태자비를 망신창이로 만들었고, 오늘은 전 황후를 채찍질했다더라..."
그날 밤, 절세미남인 한 남자가 섭일응의 침대 앞에 나타났다. "꼬마야, 그렇게 난리치더니, 어짜피 나한테 시집올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