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 5: 제5장 형님 그만!
"아가씨, 영왕전하께서 오셨어요." 부명교가 자신의 상황을 필사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갑자기 밖에서 하녀의 목소리가 들렸고, 다음 순간 길상이 눈을 반짝이며 기쁘게 말했다. "영왕전하께서 분명 아가씨를 뵈러 오셨을 거예요. 제가 당장 아가씨 단장을 도와드리겠습니다."
"……"
"잠깐만."
부명교는 급히 고개를 들고 길상에게 물었다. "어느 영왕?"
"아가씨께서 정신이 혼미하신 건가요? 우리 대업국에는 사황자 영왕 말고 또 어느 영왕이 있겠어요?" 길상은 부명교를 재미있다는 듯 보며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가 별장에서 요양하시는 동안, 영왕전하께서는 매일 편지를 보내셨어요. 아가씨를 얼마나 그리워하셨는지 알 수 있죠."
"보세요, 아가씨가 막 저택에 돌아오셨는데 벌써 서둘러 뵈러 오셨잖아요!" 길상은 기쁘게 말하면서, 자신의 아가씨의 점점 창백해지는 얼굴색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대업국 사황자, 영왕 현원명.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자, 부명교가 얽히고설켜 있는 상대이기도 했다...
줄거리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부명교가 떠나 있던 시간 동안, 현원명이 이미 여자 주인공 낙운언과 만나 약간의 감정의 불꽃을 일으켰고, 둘이 더 가까워지려는 순간에 그녀, 이 백월광이 돌아온 것이었다!
부명교는 기분이 극도로 복잡했지만, 간단히 옷을 차려입고 나갔다. 안방에서 나오자마자, 검은색 의복을 입고 두 손을 등 뒤로 모은 채 마당에 서 있는 남자를 한눈에 보았다. 그녀가 머리를 짜내어 떠올린 표현들이 어울리는 남자 주인공답게, 옆모습만 봐도 이미 빼어나게 잘생겼다.
현원명은 발소리를 듣고 몸을 돌려 바라보았다. 예로부터 남자 주인공의 얼굴은 칼로 조각한 듯이, 마치 조각품처럼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다...
됐다, 더는 못 보겠다.
부명교는 고통스럽게 눈을 감고, 조용히 한숨을 들이마셨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이미 평온한 표정을 되찾았고, 길상의 부축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 가볍게 몸을 숙이며 말했다. "영왕전하를 뵙습니다."
"교교." 현원명이 한 마디 부르는 순간, 부명교가 세웠던 모든 심리적 방어벽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녀는 몸을 떨며 놀라서 한 걸음 물러나며 현원명을 바라보았다. '오빠 제발!!!'
"무슨 일이지?" 현원명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차가운 얼굴에 약간의 걱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잠시 만나지 못했을 뿐인데, 교교가... 본왕과 가까이 하기 싫어진 건가?"
"……"
부명교의 입술이 하얗게 변했으며, 이미 머릿속으로 자신의 인중을 꼬집고 있었다.
'할 수 있어, 나는 해낼 수 있어, 내가 직접 쓴 남자 주인공이니, 울면서라도 연기해야 해!'
부명교는 소매를 꼭 쥐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전하의 너그러움을 바랍니다, 콜록콜록..."
"수도로 돌아오는 길에 풍한을 맞아서, 전하와 너무 가까이 있기가 불편합니다." 부명교는 낮은 목소리로 가볍게 기침을 하며, 조심스럽게 옆의 의자로 가서 앉았고, 하인들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손짓했다.
"그 일은 본왕이 이미 조금 들었네." 현원명은 차가운 표정으로 따라 앉으며 냉정하게 말했다. "요즘 경중에 유민들이 밀려들어와 많은 도적들이 이를 틈타 소란을 일으키고 있어. 네 몸이 약하니 저택에서 더 많이 쉬고 함부로 밖에 나가지 말게."
"전하의 염려에 감사드립니다." 부명교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손톱을 응시하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교교..."
부명교는 다시 한번 몸을 떨었고, 현원명이 말했다. "본왕이 오늘 온 것은 좋은 소식을 알려주려는 거네. 오랫동안 네 몸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제 찾았네."
현원명의 어조에는 기쁨과 흥분이 가득했고, 서둘러 이 소식을 부명교에게 알렸다. 원래 이 소식을 들은 부명교가 분명 기뻐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말을 마친 후에도 부명교는 여전히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Hadiah
-- Hadiah diterima Status Power Mingguan
-- Peringkat
Power 
-- Power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