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와 돌아온 전처의 반격

(남편과 아들의 배신+ 강인한 여주)
비밀 결혼 5년 차, 밖에서는 한 번도 티를 내지 않았던 남편, 육소라는 그저 그의 성격이 그렇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그가 쌍둥이 아들과 함께 첫사랑과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기는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고, 「미모의 집안」으로 화제가 된다. 그제야 그녀는 모든 기대를 내려놓는다.
아들은 매일같이 그 남자의 첫사랑인 은서 이름만을 불렀고, 육소라는 깨닫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편, 마음이 떠난 아이, 이제 그녀 곁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그녀는 결심한다. 이제부터는 오직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겠다고.
이혼 후, 육소라는 고향 작은 시골마을로 돌아가 오래전 배운 의술로 약초를 달이고, 마을 어르신들의 병을 치료하며 더 나아가 화장품 개발에도 전념한다. 그녀가 만든 제품을 찾아 럭셔리 차량들이 밤마다 마을을 찾는다.
그러다 그녀가 딸의 아빠가 될 사람을 찾는다는 소문이 퍼졌다. 학술계의 거장, 금융계의 대가, 아이돌 톱스타, 연예계 최고 배우들까지…
각계의 거물들이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총출동했다. 단 한 번이라도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 치열하게 자기를 어필한다.
그러던 중, 바람둥이였던 전남편이 무릎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 “소라야, 나 너 사랑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육소라는 비웃으며 말한다. “기동엽, 바람피운 건 너야, 그런데 이제 와서 뭐?”
쌍둥이 아들도 싹싹 빌며 말한다. “엄마, 우리는 엄마밖에 없어!”
육소라는 단호히 답한다. “아니, 나는 이제 내 인생만으로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