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비마마는 백수생활 중

어느날 갑자기 고대로 타임슬립한 손희아, 태자의 뭇 측실 중 한명이 되었다.
본래라면 궁중암투의 서막이겠지만, 그녀는 그저 한가로운 백수의 삶을 원할 뿐이었다.
총애를 위한 기싸움?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았다.
한가로운 백수야 말로 이 세계의 생존법칙이고 호사를 누리며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야 말로 인생의 진리이거늘!
그러나 하필 인간미 없고 냉철한 태자는 그녀의 그런 모습에 빠지게 된다.
손 대인: 딸아, 좀 분발하거라. 우리 집안의 출세길은 너에게 달렸단다!
손희아: 아니요, 아버지. 저는 백수로 살랍니다.
궁녀: 마마, 분발하세요. 그 불여우를 제압하고 태자비가 되셔야지요!
손희아: 나 백수로 살 거라니까?
태자: 분발하거라. 황실의 후손을 잉태하는 중요한 책임은 너에게 있다!
손희아: 아니요, 저는 백수로 살 거라니깐요?
태자: 백수라... 나도 백수가 되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