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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귀족 영애의 환생: 후부의 내쫓긴 아내 / Chapter 12: 제12장 이것이 우리 집이에요

章 12: 제12장 이것이 우리 집이에요

"멋지지 않니?" 심정산이 딸의 작은 얼굴을 살짝 쓰다듬었다. "네가 그렇게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니? 설마 이해할 수 있는 거야?"

심청사는 그저 작은 입을 벌려 웃기만 했다. 그 작은 얼굴, 작은 눈, 그리고 작은 손발은 모두 심정산이 끔찍이 아끼는 것들이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과 목숨까지도 모두 딸에게 주고 싶을 정도였다.

비록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지만, 가장 사랑하고 또 가장 미안함을 느끼는 것은 이 아이였다. 자신이 무능한 아버지라서 아이가 그토록 많은 고통을 겪게 했다. 그는 딸을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딸이 입고 있던 수많은 기운 자국이 있는 옷, 그리고 등에 지고 있던 땔감, 그리고 탁자 위에 놓여 있던, 이가 묻은 검은 빵 조각들이 그의 마음을 도려내는 것 같았다.

이는 그의 작은 응이었다. 그가 맹세코 사랑하겠다던 작은 응이었다. 하지만 그는 무능한 아버지였다. 지금도 아이의 작은 손에는 크고 작은 상처들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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