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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정상에 선 농민 / Chapter 9: 제9장 약 찾기

章 9: 제9장 약 찾기

왕소비는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모를 정도였고, 다음날 깨어났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화창한 날씨였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몸에 닿으니 따뜻했다.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왕소비는 점차 정신을 차렸다. 어젯밤에는 정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햇살이 자신의 몸에 쏟아지는 채로 누워서 왕소비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했다.

어제는 왕소비의 첫 완전한 해방이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박방란의 일은 이제 그의 마음에서 완전히 지워져 더 이상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 같았다.

이제 돈이 좀 생겼으니 여동생의 대학 등록금도 마련했고, 가족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할 돈도 생겼으니 자신의 미래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왕소비는 자신이 감옥에 갔던 사람이라 사회에 나와서의 길이 너무 좁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자신이 알고 있는 형님들을 따라다니며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왕소비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이 그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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