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 제9장 후원

이 말이 나오자마자 정원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원래 지완을 깔보던 규수들은 지완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심스러워졌다.

모두 명문가 귀족 출신이라 자연히 위씨가 그 자리에서 지완을 감싸준 것의 무게를 잘 알았다.

정말로 지완을 아끼는 것이었다.

마음속으로 인정하든 않든, 이 순간 모두는 지완을 향한 경멸의 마음을 거두었다.

결국 그들은 정국공부의 권세를 고려해야 했다.

몇몇 생각이 빠른 규수들은 즉시 앞다투어 지완의 손을 잡으러 갔다.

"지완 아가씨, 함께 꽃구경 합시다."

"이 정국공부는 지완 아가씨가 우리보다 더 잘 아실 테니, 지완 아가씨가 우리를 안내해 주세요."

지완은 낯선 사람과 이렇게 친밀하게 지내는 데 익숙하지 않았지만, 고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다가온 규수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좋아요."

위씨는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당부했다. "완아, 네가 주인이니 손님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