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 제10장 당신은 제3자가 되었다

"재개발 문제는 내가 해결했어. 네 부모님이 이사하고 싶지 않다면 계속 그곳에 살면 돼."

"감사합니다..." 허혜성은 약간 당황하며 무의식적으로 남영희를 바라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부 선생님, 빨리 남영희 언니에게 설명해주세요. 저와 당신의 관계는 그런 게 아니라고요..."

비록 남영희가 자신이 돈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허혜성은 믿지 않았다.

만약 단순히 돈만을 위한 것이라면, 남영희는 몇 년이나 부연회에게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부연회는 눈에 장난기를 담고 말했다. "어떤 것이 아니라는 거지?"

건방지고 짓궂은 모습이었다.

허혜성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이고 더 이상 말하지 못했다.

남영희는 더 이상 볼 가치가 없다는 듯이 자신의 물건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잠깐 나갔다 올게." 부연회는 눈꺼풀을 들어 남영희의 뒷모습을 한번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