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이 밤마다 쌍둥이를 달랜다
저자: Xuan Bao'er© WebNovel
장 1: 1장 그녀가 임신했다?
"축하합니다, 임신하셨어요....."
"네?"
섭선미는 진단서를 들고 병원 의자에 앉아 의사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녀는 전혀 기쁘지 않았고,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천천히 손을 배 위에 올렸다.
섭선미는 한 달 조금 넘은 일을 떠올렸다.
한 달 조금 전이었다.
섭선미는 제도로 대학을 다니러 왔고, 그날 밤은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의 생일파티였다.
하지만 그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오십 세의 노인에게 팔아넘겼다.
그녀를 노인의 침대에 들여보냈다.
그때 그녀는 온몸이 뜨거워짐을 느꼈고, 필사적으로 정신을 차리려 했다.
"이쁜 아가씨, 내가 왔어!"
섭선미는 자신의 혀를 세게 깨물었고, 통증이 그녀를 약간 정신 차리게 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침대 옆 탁자에 있던 재떨이를 찾아 남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아..!"
남자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섭선미는 기회를 잡아 방을 빠져나갔다.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누군가와 부딪쳤다.
그녀가 올려다보니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정말 잘생겼다.
"도와주세요."
그 노인이 곧 따라올 것 같았다.
잘생긴 남자는 자신의 품에 안긴 놀란 토끼 같은 여자를 보았고, 그녀의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붉어진 것을 알아챘다.
누군가의 계략에 걸린 것 같았다.
그는 몸을 숙여 그녀를 안고 888호실로 향했다.
순수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얼굴이 계속 괴로운 듯 몸을 비틀었다.
그의 몸은 통제할 수 없이 반응했다.
육시현은 그녀의 얼굴을 만지며 물었다. "성인이야?"
섭선미는 누군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고, 자신의 옷을 당기며 대답했다. "성...성인이에요."
육시현은 더 이상의 고민 없이 본능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했다.
육시현이 가까이 다가오자 섭선미는 약간 시원함을 느꼈다. "시원해..."
섭선미는 자신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처럼 느껴졌다, 오르락내리락.
다음 날, 섭선미는 깨어나 어젯밤의 일을 떠올렸고, 몸이 마치 차에 밟힌 것처럼 아팠다.
그녀의 첫 반응은 서둘러 이곳을 떠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아!"
침대에 있던 남자는 깨어났다.
육시현은 소리에 잠에서 깨어 여자가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일어나서 가운을 입고 다가가 그녀를 안아 침대에 눕혔다.
"어젯밤에......."
"죄송해요!"
육시현은 그녀의 첫 반응이 사과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저기... 어젯밤에 안전... 조치를 하셨나요?" 섭선미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대답은 남자의 낮은 세 글자였다. "난 불임이야."
남자는 떨고 있는 그녀의 몸과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며, 몸이 다시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는 돌아서서 욕실로 향했다.
섭선미는 서둘러 일어나 옷을 입고 멍하니 방을 나갔다.
그녀는 자신이 섭씨 집안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중학교 때 부모님의 대화를 들었다.
그녀는 주워온 아이였고, 어릴 때부터 자주 맞고 혼나고, 종종 밥도 얻어먹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가 자신을 팔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이 바보 같았다. 그 남자의 말을 믿고 불임이라 해서 피임약조차 먹지 않았다.
그녀의 대학생활은 매우 바빴다. 매일 수업 외에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와 학비를 벌어야 했다.
만약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할 줄 알았다면 죽어도 피임약을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그녀는 병원 의자에 앉아 막막하고 무기력했다. 의사는 수술비가 수천 위안이라고 했다.
그녀에게 그런 돈이 어디 있을까?
그녀는 검사 결과를 가방에 넣고 혼수상태처럼 병원을 나섰다.
이때 병원 앞에 차 한 대가 멈춰 섰고, 한 남자가 내려 그녀의 방향을 쳐다봤다.
이 여자가 육씨 도련님이 조사하라던 그 여자 아닌가?
육씨 도련님이 처음으로 관계를 가진 여자, 하지만 그날 조사 후에 육씨 도련님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왜 병원에 있지, 아픈 걸까?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가능성이 스쳤고, 그는 즉시 병원장에게 전화해 섭선미의 병례를 조사했다.
병원장은 이 도련님이 오늘 올 줄 몰랐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일을 처리했다.
몇 분 후, 임지운은 섭선미가 병원에 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임신이라는 것을 보자마자 임지운은 바로 몸을 바로 세웠다. "그녀가 정말 임신한 게 맞나요?"
병원장은 옆에서 웃으며 아첨했다. "네, 임 도련님, 초음파도 찍었고, 틀림없어요. 쌍둥이랍니다."
임지운은 "!!!"
그는 임신 기간을 보았다. 한 달 정도, 한 달 조금 넘은 이전, 그 밤은 바로 육씨 도련님이 첫 경험을 한 밤이었다.
그는 즉시 다리를 치며 크게 웃었다.
너무 우연이었다!
이 두 아이가 혹시 육씨 도련님의 아이일까?
그가 호텔 매니저에게 물어봤을 때, 그때 청소할 때 침대에 피가 묻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안심이 안 돼서 더 알아봤는데, 이 여자아이는 깨끗한 애였다. 그래서 이 두 아이는 거의 확실했다.
아마도 육씨 도련님의 아이임이 틀림없었다!
임지운은 황급히 병원을 나와 차를 몰고 육씨 그룹으로 향했다.
그는 가장 빠른 속도로 육씨 그룹에 도착했고, 흥분해서 사장실 앞으로 달려갔다.
비서는 그와 육시현의 관계를 알고 있어서 바로 통과시켰다.
임지운은 문도 두드리지 않고 사무실 문을 열어젖혔고, 안에 몇 명이 회의 중인 것을 봤다.
그는 말 없이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육시현의 맞은편에 앉았다.
육시현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차가운 표정으로 마치 '아주 중요한 일이었으면 좋겠군'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임지운은 그의 냉기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눈썹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육씨 도련님, 당신이 처음으로 관계한 그 여자 기억하세요?"
육시현은 물론 기억했다. 그녀는 그의 첫 여자였고, 유일한 여자였다. 그는 그녀에게 흥미가 있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다.
임지운은 그의 표정을 보고 그가 확실히 기억한다는 것을 알고 더욱 기뻐졌다.
"오늘 내가 어디서 그녀를 만났는지 맞춰봐요."
육시현은 손에 든 펜을 던지고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임지운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병원 앞에서 그녀를 봤어요. 그래서 조사해봤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육시현은 차갑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 "말해."
임지운은 오싹해지며 기가 죽어 코끝을 문질렀다. "그녀가 임신했어요."
육시현은 표정 변화가 없었다.
임지운이 농담을 치는 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고, 그는 불임이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의 가문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랬다. 아마도 조상들이 너무 많은 악행을 저질러서, 육씨 집안은 계속해서 자손을 얻기 힘들었다.
그의 세대는 9대째였고, 모두 홀로 대를 잇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래서 하룻밤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임지운은 그가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속으로 조바심이 났다.
그는 초음파 결과를 그의 앞에 내밀었다. "농담이 아니에요, 직접 보세요. 그 어린 여자애가 대단하네요, 한번에 둘이나 임신했어요!"
육시현은 초음파 결과와 날짜를 보았고, 차가운 얼굴에 균열이 생겼다. "네가 어떻게 확실히 내 아이라고 알지?"
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임지운은 "......"
"기억나요? 당신이 그녀를 조사하라고 했잖아요. 방금 병원에서 나와서 다시 한번 조사했는데, 그날 밤 이후로 그 어린 여자애는 계속 학교에서 수업만 열심히 들었어요.
시간을 계산해보면 당연히 알 수 있잖아요. 당신의 아이가 아니면 누구의 아이겠어요? 육씨 도련님, 드디어 당신의 자리를 이을 사람이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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