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다 깊은 그의 사랑
저자: Mundane Life© WebNovel
장 1: 제001장 신혼 남편
육이경이 몽롱하게 거의 잠들 무렵, 방문이 발로 차여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놀라서 갑자기 일어났다.
의식이 점차 돌아오며, 침실의 희미한 빛을 빌려 그녀는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남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의 신혼 남편... 남형석.
그가 그녀에게 다가올 때 걸음걸이가 불안정했지만, 압도적인 위압감을 느끼게 했다.
이 남자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비범한 기품과 뛰어난 능력을 지녀, 한때 어떤 고급 인물 잡지에서 해성 최고의 남신으로 칭송받기도 했다.
반면 그녀는 몰락한 가정의 양녀에 불과하여, 그들의 신분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런데도, 어쩌다 보니 그와 결혼하게 되었다.
꽤나 황당한 일이었다.
육이경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코끝에 갑자기 짙은 알코올 냄새가 밀려들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침대에서 내려와 그에게 다가가 부축했다. "남 선생님, 술에 취하셨나요?"
남자는 무정하게 그녀를 뿌리쳤다. "꺼져!"
그녀의 동작이 멈칫했고, 살구 같은 눈동자도 몇 초간 멈췄다. 원래는 약간 몽롱했던 의식이 순간적으로 깨어났다.
해성에서는 남형석이 30세가 다 되도록 깨끗하게 자신을 지켜왔던 것은 모두 소지혜라는 여자 때문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이제 강제로 그녀와 결혼하게 되어 불쾌한 것은 당연했다.
그녀는 눈치 있게 더 이상 그를 건드리지 않았고, 목소리도 한결 담담해졌다. "목욕물을 받아 드릴게요."
낯선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짜증스럽게 그녀를 따라갔다.
육이경이 막 욕실에 들어섰을 때, 손목이 갑자기 강하게 붙잡혔고, 곧이어 남형석에게 무자비하게 문에 내동댕이쳐졌다. "남씨 집안에 시집올 정도면, 네 수법이 얼마나 대단한 거야?!"
그녀의 속눈썹이 통제할 수 없이 미세하게 떨렸다.
사정이 있지 않았다면, 어떻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었겠는가?!
하지만 취한 사람과 논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녀는 손목을 비틀어 남자의 제약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오히려 그가 그녀의 손목을 더 세게 잡았다.
육이경은 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맞은편의 남자는... 그녀를 강제로 눈을 마주치게 하며,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대답해!"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며 어딘가 완고한 모습을 보였다.
남형석이 차갑게 비웃었다.
다음 순간 그녀는 남자에게 그대로 욕조에 던져졌고, 등과 종아리가 부딪혀 순간적으로 참지 못하고 아파서 "쉿"하고 소리를 냈다.
차가운 물이 그녀 몸에 떨어졌다—
육이경이 고개를 들어 보니, 그 남자가 샤워기를 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한편으로는 당황해서 쏟아지는 물을 손으로 막으며, 한편으로는 그를 보며 말했다. "미친 거야?"
남형석은 이미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
정이 깊어지는 순간, 그는 한 여자의 이름을 불렀다. "지혜야."
육이경은 순간 멍해졌고, 그녀의 눈빛에 비통함이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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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설, 1대1, 남녀 주인공 모두 순결, 남자 주인공은 절대 나쁜 남자 아니고 절대 나쁜 남자 아니고 절대 나쁜 남자 아님, 여자를 아끼는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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