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 제10장

심한천은 이렇게 망신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 경찰에 체포되어 경찰서까지 끌려왔다.

게다가 증거도 확실했다. 체포될 당시 두 사람은 침대 위에 있었고, 옷은 흐트러져 있었으며, 침대 위에는 현금이 있었고, 심지어... 그녀의 자백까지 있었다.

시간을 한 시간 전으로 되돌려보자.

심한천은 이불을 두르고 심문실에 앉아 있었다.

눈부신 조명이 그녀의 얼굴을 직접 비추고 있어서, 술이 아직 깨지 않은 그녀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이름이 뭡니까?" 여경이 물었다.

"...심한천입니다!"

"나이는요!"

"26살입니다."

"성별은요?"

"네?"

"성별을 물어보는 겁니다?" 여경은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해서 어조가 날카로웠다.

심한천은 깜짝 놀라 움찔했다. "아, 여자입니다!"

그녀가 봐도 충분히 명백하지 않은가?

여경의 목소리가 약간 누그러졌다. "어디서 일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