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쫓기 힘들다
저자: 탕삼화© WebNovel
장 1: 제1장 그는 악마다
차가운 밤.
은은한 불빛이 비추는 방 안, 옷가지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구면은 침대에 엎드려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손목을 깨물고 있었다.
"왜 그래, 왜 소리를 내지 않는 거야!"
목승우의 목소리는 정욕에 물들어 몹시 쉬어 있었다. 비웃음이었지만, 여전히 몇 분의 도취적인 매력을 품고 있었다.
구면은 종종 생각했다. 만약 그가 이런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면, 단 한 번이라도, 그녀는 분명 그에게 넋을 잃고 말 것이라고!
그가 소리 없이 그녀의 목숨을 가져간다 해도 조금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악마 같은 그는, 결코 그렇게 달콤하게 속삭일 때가 없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상은 결코 그녀가 아닐 것이다!
구면의 마음은 쓴 황련을 한 입 깨문 것처럼, 코끝이 시큰해질 정도로 쓰디쓰고, 눈가에는 물기가 반짝이는 듯했다.
그녀는 자신의 손목을 깨물고 있던 입을 떼고, 냉소를 지었다. "나는 맹비 같은 소첩이 아니야, 소리지르기만 하는."
목승우의 눈동자가 붉어지고, 얼굴색은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음울해졌다. 그는 난폭하게 그녀의 턱을 잡아 강제로 그와 마주보게 했다!
"1년 전, 네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래 그녀의 자리를 빼앗았어. 지금 무슨 자격으로 그녀를 소첩이라고 욕하는 거야!"
1년 전 일을 언급하자, 구면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화가 난 것인지 분노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매끈한 등도 꼿꼿이 세웠다. 긴장을 풀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순간 방심하면 약한 모습을 드러내 그에게 웃음거리가 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어때, 지금 나야말로 목승우의 합법적인 아내야. 너와 맹비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너희는 간부와 음부일 뿐이야. 그녀는 빛을 볼 수 없는 소첩이고, 내가 있는 한 그녀는 결코 당당히 나설 수 없어!"
"탁" ——
청아한 소리.
목승우가 한 대 때렸고, 구면의 하얀 뺨이 금세 붉게 부어올랐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분노하며 외쳤다. "당초에 너와 네 아버지가 나와 비가 약혼하기 전날 합세해서 나를 계략에 빠뜨리지 않았다면, 네가 소첩 자리조차 차지할 수 없었을 거야!"
구면은 잠시 어지러웠다가,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파왔다. 그를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목구멍에서 소리를 짜내며 격앙된 표정으로 말했다.
"목승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너를 계략에 빠뜨리지 않았어.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야!"
"네가 내가 믿을 거라고 생각해?"
구면의 입술이 떨리며, 한동안 대답할 수 없었다.
그때 구씨 집안이 아직 영광스러울 때, 아버지는 그녀를 목승우에게 시집보내려 했고, 그녀 역시 줄곧 그를 깊이 사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목승우는 맹비를 좋아한다고 했고, 그녀와 아버지는 강요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그들을 성사시켜 주었다.
그녀는 또한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마음 깊이 묻어두었다!
그러나 후에 그런 일이 일어났고, 모든 사람들은 그들 부녀가 도덕적인 척하면서, 겉으로는 동의하고 실제로는 함정을 파서 목승우가 구면을 선택하도록 강요했다고 생각했다. 거절할 수도 없게!
그 이후로 목승우는 구씨 집안과 완전히 결별했고, 구씨 집안 사람들을 볼 때마다 원수를 대하듯 했다!
구면은 지금까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어떻게 맹비를 위해 그들 구씨 집안에 복수하려 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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