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 제12장 악역 보스1
그녀는 소아름을 찍어서 친구들과 공유하려고 했다. 육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확실할 것이다. 하지만 소아름이 마침 고개를 돌려서, 그녀는 동글동글하고 두 개의 작은 뿔 머리를 묶은 뒷모습만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뒷모습만으로도 너무나 귀여웠다!
소녀의 모성애가 폭발했고, 갑자기 소민훈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머리를 짜내어 생각한 끝에, 그녀는 기억해냈다!
맙소사, 이사람은... 이사람은 전에 온라인에서 인기 폭발했던 국민 교내 꽃미남 아니야?
기름진 아저씨가 됐네, 실제 나이보다 몇 살은 더 늙어 보여서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 당시에 그녀도 그의 사진에 홀려 넘어갔었는데, 최근 몇 년간 그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까지 있다니!
오마이갓!
남신이 숨어서 몰래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어?
이렇게 대단한 일을 웨이보에 올리지 않는 것은 하늘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 소녀는 재빨리 웨이보를 열어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첨부한 후 올렸다.
【충격! 옛날 남신에게 딸이 있었다니! 딸은 초귀요미!】사진.JPG
...
민훈은 이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알았다 해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지금 그는 무명이 되어버린 상태라서 그에 관한 뉴스가 온라인에 올라가도 어떤 파장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집에 돌아와서 그는 아름을 안고 손을 씻게 한 후, 수건으로 그녀의 얼굴도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하얗고 보드라운 작은 얼굴은 마치 두부로 만든 것 같았고, 큰 눈은 밝게 빛났으며, 웃을 때는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아름은 이 전례 없는 부성애를 즐기며 그에게 달콤한 미소를 보였다. "고마워요 아버지, 아버지 정말 좋아요, 저는 아버지를 제일 좋아해요!"
이 말에 민훈은 매우 기분이 좋아져 그녀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고, 그녀를 안고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새로 산 젖병을 깨끗이 씻은 다음, 분유 통을 들고 설명서를 보았다.
작은 아이가 반나절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 지금 분명히 배고플 것이다. 우선 분유병을 하나 타 주자.
설명서에 따라 민훈은 서툴게 분유를 타서 아름에게 건넸다. "마셔라, 내가 밥을 해줄게."
아름은 젖병을 받았지만, 작은 얼굴에 표정이 난처했다.
젖병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창피한 느낌이었다.
"아버지, 이거 안 써도 돼요. 컵으로 마시고 싶어요."
민훈, "......"
이 나이의 아이들은 모두 젖병을 좋아하지 않나?
우리 집 아이는 왜 다른 거지?
민훈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녀가 젖병을 원하지 않는다면 컵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컵으로 바꾸자, 이미 배고팠던 아름은 즉시 꿀꺽꿀꺽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분유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 마른 작은 몸에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열심히 마시는 것을 보며 민훈은 만족스러워했다. 자신은 아이를 돌본 적이 없지만, 적어도 너무 당황하거나 허둥대지는 않았다. 사실 자신은 그렇게 무능하지 않은 것 같았다.
이렇게 생각하니 민훈은 의욕이 생겨서 주방으로 가 식사를 준비하려고 했다.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아름은 소파에서 뛰어내려 컵을 들고 문으로 달려가서 문을 열었다. 전에 아래층에서 만났던 쓰레기를 줍는 작은 남자아이였다.
"너구나?" 아름은 약간 놀랐다.
그녀의 귀여운 얼굴을 보며 남자아이의 표정이 어색해졌다. 그는 손을 뻗어 종이 쪽지를 그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아름, "......??"
그녀는 그 쪽지를 펼쳐보니 차용증이었다.
그것에는 그가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에게 50위안을 빚졌다고 적혀있었고, 그의 이름과 날짜도 적혀있었다.
잠깐, 용준사?!
이 이름을 보자 아름은 갑자기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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