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 제3장 - 수시만단, 쇄골양회!
예청락은 빠르게 물러서면서 원탁 위에서 굴러 내려가려 했다.
갑자기 그녀는... 이 네 명의 수행원들 몸에서 황색 빛이 발산되는 것을 보았다...
미약한 빛이었고, 눈부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청락의 심장은 그 순간 갑자기 조여들었다.
마치 차가운 손이 그녀의 심장을 꽉 움켜쥐고, 계속해서 조여오는 것 같았다...
이전에 느꼈던 고통보다 수백 배는 더 아팠다!
그녀의 몸이 축 늘어지며 원탁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 도련님을 위해 세게 때려!" 예청락이 스스로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본 위치애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빨리 약 한 그릇 더 가져와, 이 작은 폐물이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먹여!"
예청락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아직도 나한테 약을 먹이려고? 퉤!
강한 의지력으로 그녀는 심장에서 전해지는 극심한 고통을 억눌렀다.
예청락은 몸을 숙여 그녀를 잡으려는 수행원을 향해 두 다리로 감싸안은 뒤, 곧바로 뒤로 공중제비를 하며 그 수행원을 옆의 창문 쪽으로 던졌다!
쾅—
그 수행원은 몸이 창문 밖으로 곧장 날아갔고, 예청락도 동시에 몸을 날려 뒤따라가 발을 들어 수행원의 가슴을 세게 밟았다!
일련의 동작을 마치자, 이미 약에 취해 힘이 없던 그녀의 몸은 더욱 기력이 없어졌다.
그녀는 천천히 다리를 거두고 벽에 기대어 섰다.
하얀 손으로 가슴을 누르니 끈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고개를 숙여보니 가슴에서 핏방울이 배어나와 백포 위에 붉은 꽃잎처럼 물들고 있었다.
아씨발! 심장에서 이렇게 많은 피가 났는데, 이제 막 부활했는데 또 죽게 되는 건 아니겠지?
위치애가 말하길, 그녀의 현심옥이 파내졌다고...
중첩된 기억이 곧 현심옥에 관한 정보를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현심옥은 말 그대로 심장 깊은 곳에 숨겨진, 현기를 응집하는 심옥이었다.
그리고 심옥의 등급은 현자의 수련천부를 결정했다.
물론, 현심옥을 가진 사람이라도 반드시 현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처럼 말이다.
수많은 현자들이 탐내는 뛰어난 재능의 현심옥을 가졌으면서도, 여전히 현기를 수련할 수 없었다.
이런 젠장... 심장 속의 현심옥을 누가 파냈으니 피가 멈추지 않는 거구나!
아파 죽겠네!
누가 이렇게 비정하게 그녀의 현심옥을 파낸 거지!
누군지 알게 되면, 그놈을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만들어 주겠어!
"그 폐물이 옆방으로 갔다! 쫓아가, 도망치지 못하게 해!" 위치애가 고함쳤다. 절대로 예청락을 놓쳐서는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그와 예씨 넷째 아가씨는 절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예청락의 고막이 울렸고, 과다 출혈로 인해 눈앞이 흐릿해졌다.
그녀는 이를 꽉 깨물고 다섯 손가락으로 자신의 상처를 세게 눌렀다.
강렬한 고통이 그녀의 의식을 되찾게 했다.
예청락은 고개를 들어 다가오는 다른 세 명의 수행원을 훑어본 후, 마침내 위치애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창백한 입술에서 피가 흘러나와, 종이처럼 창백하면서도 정교하게 아름다운 작은 얼굴에 요염한 매력을 더했다.
작은 몸집의 그녀는 허약해 보여 다음 순간 바닥에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의 전신에서는 강력하고 매서운 기세가 폭발했다!
그녀는 발 옆에 기절한 수행원을 밟은 채, 어지럽게 흩날리는 긴 머리카락과 함께 살기가 가득한 눈에서는 매섭고 차가운 살의가 반사되고 있었다.
"너희들이 오늘 나를 건드린다면, 하늘 끝에서 땅 끝까지, 내가 죽지 않는 한 반드시 너희를 갈가리 찢어 가루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예청락의 목소리는 강력했고, 두꺼운 얼음을 두른 것 같았다.
작은 주먹을 쥐고 옆에 있는 탁자를 내리치자, 그 위에 놓인 술통이 나무 탁자와 함께 우르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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