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 제6장 한 달, 실력을 증명하라
제묵현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지며, 그는 내려다보며 품에 있는 사람을 쳐다봤다.
그녀의 얼굴은 거의 창백했고, 가는 눈썹은 꽉 찌푸려져 있었으며, 작은 손은 가슴에 눌려 있었다. 고통으로 살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묵현의 눈이 빛나며, 재빨리 손바닥을 움직여 예청락의 손등 위에 손을 포개고 그녀의 가슴을 눌렀다.
방금 그 순간, 손바닥에서 스쳐 지나가는 뜨거운 느낌을 감지했다.
예청락의 심장에서 느껴진 것이었다.
그의 손이 잠시 더듬더니 곧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천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기재를, 내가 이렇게 만나다니!"
처음에 제묵현이 예청락의 협박을 그대로 두었던 것은 단지 이 계집애가 기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상처까지 압박하며 고통으로 의식을 유지하려 했다.
자신에게까지 이렇게 잔인할 정도였다.
작은 몸에 중상을 입었음에도 그가 주목할 정도의 기세를 폭발시켰다.
그것은 보통 소녀가 가질 수 있는 기운이 아니었다.
특히 그 차갑고 살기가 넘치는 눈빛이 그를 깊이 감동시켰다.
이 계집애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계집애가 바로...
"풍, 네게 맡기겠다." 제묵현이 눈빛에서 기쁨을 거두었다.
"네." 풍은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위치애와 그 일행에게 곧장 걸어갔다.
제묵현은 손에 있는 반지를 만지작거리다가, 하얀 빛이 나는 약환이 그의 손바닥에 나타났다.
위치애 일행은 한눈에 빛나는 단약이 오품 이상의 상등영단이며,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임을 알아챘다.
그들은 그저 제묵현이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 오품 영단을 예청락이라는 폐물의 입에 넣는 것을 눈뻬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영단은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았고, 예청락은 고통 속에서 차가운 한기가 목구멍에서 몸 안으로 흘러들어 사지백해를 따라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차가움이 닿는 곳마다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지백해를 한 바퀴 돈 후, 다시 그녀의 가슴으로 흘러가 그곳을 감싸안았다.
제묵현은 예청락의 찌푸려진 가는 눈썹이 편안해지고 호흡도 평온해지는 것을 보고, 그녀를 안아 떠날 준비를 했다.
갑자기 창밖에서 작은 백학이 날아왔다.
손바닥 크기의 종이로 접은 것이었다.
그 종이학은 제묵현 주위를 한 바퀴 돌더니 천천히 그의 손바닥에 내려앉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하얀 종이로 변했다.
제묵현은 그 내용을 훑어보았고, 요염한 빛을 발하는 도화안의 눈빛이 깊어졌다.
"정말 불편한 타이밍이군..."
제묵현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작은 것, 내가 너를 데려가고 싶지만... 지금 내게는 더 급한 일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이 있긴 하지..."
그의 손가락이 예청락의 턱을 들어올리자, 그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얼굴이 그녀의 동공 속에 확대되어 비쳤다.
"한 달의 시간을 주겠다, 네 실력을 증명해라. 내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라!"
제묵현의 목소리는 귀신처럼 가볍게 그녀의 고막을 파고들었다.
이어서 예청락은 심장에서 강렬한 열기가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제묵현이 그녀의 가슴에 손을 누른 것이었다.
손바닥과 가슴이 맞닿은 부분에서 형광빛이 번쩍였다.
제묵현이 손을 떼자, 예청락은 자신의 체내에 기류 하나가 심장 부근에 가라앉아 손바닥 크기의 옥 같은 기체를 형성한 것을 분명히 느꼈다.
이것이... 현심옥인가?
예청락은 숨이 막히며 눈을 들어 제묵현을 바라보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그는 대답하지 않고, 손가락에서 화염 같은 홍옥반지를 빼내 그녀의 손을 잡고 끼워주었다.
차가운 손톱이 그녀의 손가락 끝을 긁자, 한 방울의 피가 반지 위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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