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ítulo 11: 제11장 핫서치
결혼이란 건, 세 살배기 보는 아직 이해할 수 없지만, 하만원이 계속 자기 곁에 있겠다고 하자 그는 기뻐했다.
차에 탈 때까지도 군시릉은 오늘 자신이 너무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마를 누르며, 최근 회의를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한 것 같았다.
조용한 차 안에 벨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전화를 받자, "도련님, 온라인에 하씨 아가씨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룹 홍보팀에서 처리해 드릴까요?"
"임정, 똑똑한 척하지 마라." 눈에 불쾌함이 스치며 군시릉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끊어진 뒤 들리는 뚜뚜 소리에 임정은 어리둥절했다. 자신이 잘못 짐작한 걸까?
차는 이미 교외를 벗어났다. 거대한 가문을 운영하기 위해 군시릉은 차 안에 앉아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서류 더미를 검토하고 있었다.
신호등을 지나며 차가 멈추자, 군시릉은 미간을 문지르며 서류를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문 너머로 버스 정류장이 보였다. 포스터가 오랫동안 교체되지 않은 듯 약간 낡아 보였다.
하지만 주변의 황폐함도 포스터 속 인물의 아름다움을 가릴 수는 없었다.
그것은 스킨케어 제품 광고였다. 해초처럼 긴 머리카락이 매끈한 어깨에 흩날리고, 버들잎같이 가는 눈썹, 맑은 눈동자와 하얀 이, 적절한 미소는 지나치게 화려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었다.
이것은 하만원이 데뷔 초기에 찍은 광고 포스터였다. 최근 2년간 하만원의 평판이 점점 나빠져서, 그녀에게 광고를 의뢰하는 광고주가 거의 없었다. 여기 있는 사진은 2년 전에 걸린 것이었다.
빨간 불이 녹색으로 바뀌자 차가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군시릉은 포스터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을 거두었다.
별장 안 소파에 던져진 휴대폰에서 진균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여보세요! 들려요?! 여보세요! 하만원, 내가 말하잖아! 더 이상 말썽 일으키지 마! 들려? 당분간 집에서만 지내고 촬영 들어갈 때까지 밖에 나가지 마! 들려?!"
전화 속으로 계속해서 떠들어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만원은 이 매니저가 정말 답답했다. 말도 많고 장황하며, 한 번 끊어도 계속 전화를 걸어왔다. 정말 시끄러웠다.
하만원은 휴대폰을 한쪽에 던져두고 옆에서 팩을 하고 있었다 - 그녀가 새롭게 배운 현대인의 피부 관리 방법이었다.
10분 후, 전화는 마침내 일방적으로 끊겼다.
하만원은 얼굴의 팩을 가볍게 두드려 보았다. 인터넷에서는 반쯤 마르면 제거해도 된다고 했다. 하만원은 좀비 같은 얼굴로 화장실에 가서 얼굴의 액체를 씻어냈다.
아기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자신의 피부를 만지며, 하만원은 감탄했다. 젊음의 시절로 다시 돌아온 것은 정말 좋았다.
소파에 앉아 하만원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녀는 이곳에 온 이후 익숙하지 않아서 휴대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균이 두 번의 통화에서 모두 웨이보에 그녀가 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또 욕을 먹고 있다고 했는데, 웨이보가 무엇인지 꽤 궁금했다.
원래 주인은 자주 욕을 먹어서, 웨이보를 올려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웨이보 아이콘이 아주 뒤쪽에 있었고, 하만원은 한참을 스크롤해야 찾을 수 있었다.
클릭하자마자 연속된 빨간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셀 수 없는 개인 메시지와 댓글들, 하만원이 아무거나 클릭해도 전부 그녀를 욕하는 내용이었다.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3위에는 "하만원, 파산으로 길거리 음식점까지 전락"이라는 문구가 올라와 있었다.
하만원은 좀 황당했다. 분명히 정말 맛있는 음식인데.
그 검색어를 클릭해보니, 마케팅 계정들이 그녀가 가게에 앉아서 즐겁게 황문계를 먹는 사진들을 대량으로 올리고 있었다.
대충 훑어보니, 안에는 기본적으로 모두 냉소와 조롱이 가득했다.
대형늑대: 자업자득이지, 그녀가 또 허세 부릴 거야? 이게 바로 업보다.
운담풍경: 황문계가 뭘 잘못했길래 그녀한테 먹혀야 하니? 황문계 모욕이다.
귀여운완씨: 난 혼자서 그녀가 음식 먹는 모습이 꽤 귀엽다고 생각하는 거야?
남산: 위에 있는 사람, 네가 혼자야.
아래 사람들은 모두 완씨가 안과에 가봐야 한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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