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효는 경찰서에서 사건의 전후사정을 알게 되었다. 그녀를 미행하던 사람은 맹훈의 외삼촌이었다.
원인은 역시 그 집이었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맹훈은 혼자 살고 있었다.
맹훈의 외삼촌은 몇 년간 밖에서 사업을 해 경제적으로 괜찮은 편이었고, 과거에 맹훈의 어머니에게 비상금으로 20만 위안을 빌려준 적이 있었다. 나중에 맹훈의 어머니에게 일이 생기자, 외삼촌은 맹훈이 불쌍하다고 여겨 20만 위안의 빚을 잠시 묻어두고 맹훈에게 나중에 취직하면 천천히 갚으라고 했다.
이 3년 동안 맹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동안, 맹훈의 외삼촌은 자주 와서 그를 돌봐주었고, 오래지 않아 이 집이 맹훈의 명의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년 하반기, 외삼촌의 둘째 아들이 학교에 입학해야 했는데, 외숙모의 부추김을 받은 외삼촌은 맹훈에게 집을 외삼촌 명의로 넘기면 맹훈의 어머니가 진 20만 위안의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했다. 이렇게 하면 외삼촌은 학군 내 입학 자격을 얻고, 맹훈은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