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ítulo 5: 제5장 내 아들은 돼지와 결혼해도 너와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노부인은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운미가 고아라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그렇다면 우리 빨리 가서 물어봐야겠어요."
그녀는 평생 네 명의 아들과 단 한 명의 딸을 낳았다.
딸은 절세미인으로 국제적인 대스타였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하지 않고 몰래 아이를 낳았고, 매니저는 그녀의 연예계 지위에 영향을 줄까 봐 아이를 몰래 산속에 버렸다.
그 매니저는 마땅한 처벌을 받았지만, 외손녀는 다시는 찾을 수 없었고, 3년 전에는 딸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외손녀가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 되었고, 지금 딸과 너무나 닮은 고운미를 보니 어찌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노인이 위로했다. "너무 서두르지 마. 이 일은 천천히 계획해야 해. 이렇게 갑자기 운미를 찾아가면 그녀가 놀랄 수도 있어."
"맞아, 맞아! 우리 빨리 집에 가서 아들들에게 운미의 출신을 조사하게 하자."
……
한편, 고운미가 집에 돌아오자 세 아이가 달려와 안겼다.
첫째 고소천: "엄마, 괜찮아요? 복수는 잘 했어요?"
둘째 고소진: "엄마, 그 나쁜 남자 한 대 때렸어요?"
셋째 고소성: "엄마, 다음에는 저도 같이 데려가요. 누가 엄마를 괴롭히면 제가 그 사람 얼굴을 긁어버릴 거예요."
고운미는 부드럽게 웃으며 마음이 녹아내렸다. "걱정 마, 엄마는 완전 승리했어!"
소진이 고운미의 손을 잡아 소파에 앉히더니, 어린 목소리지만 조숙하게 말했다. "엄마, 전씨 나쁜 남자도 결혼했으니까 엄마도 누구랑 결혼하세요. 저는 비행기 파는 정씨 삼촌이 좋을 것 같아요."
소천이 고개를 저었다. "정씨 삼촌은 너무 잘생겨서 바람 필 수 있어. 유람선 파는 임씨 삼촌이 더 좋아. 성실하고 엄마한테도 잘해."
소성도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씨 삼촌은 정말 너무 못생겼어. 내 생각에는 석유 파는 장씨 아저씨가 좋아. 잘생기고 돈도 많고, 엄마를 엄청 아끼잖아. 완벽해!"
고운미는 "푸흐" 웃었다. 그녀의 세 보물들은 너무나 그녀를 챙겼다.
비행기 제조공장 후계자, 유람선 제조공장 차남, 석유 재벌의 아들.
이 중 누구도 그녀가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설령 어울린다 해도, 그녀는 이생에 다시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
이날 아침, 고운미는 세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회사인 정신투자그룹으로 왔다.
막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려는데, 익숙한 사람을 보았다.
전 시어머니인 조월매였다!
정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고운미는 상대하고 싶지 않아 그냥 가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조월매가 그녀를 날카롭게 불러세웠다. "고운미, 거기 서! 네가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고운미는 돌아서서 담담하게 그녀를 흘끗 보았다. "당신이 상관할 일인가요?"
"내가 왜 상관 못 해? 넌 분명히 재훈이를 찾으러 왔겠지. 말해두는데, 고급 차 몇 대 빌리고 보디가드 몇 명 고용했다고 시골 여자가 상류 사회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 같아? 천한 여자는 영원히 천한 여자야. 넌 내 아들 신발도 들어줄 자격이 없어!"
고운미는 고개를 들어 옆에 있는 "영범빌딩"을 보았다.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그녀는 일부러 전재훈의 회사 옆에 자신의 회사를 차린 것이었다. 전씨 집안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맞아요, 저는 당신 아들 신발을 들어줄 자격이 없어요. 심정숙과 당신 아들이야말로 천생연분, 최고의 짝, 완벽한 커플이죠! 집에서 며느리가 내린 차나 마시면서 기다리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거리에서 왜 소리를 지르고 다녀요? 나이도 많으신데 창피하지도 않나요."
고운미의 조롱을 보며 조월매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어제 내 아들이 결혼식장에서 네 같은 천한 년한테 유혹당해 나갔는데, 지금 그런 말을 하다니 날 일부러 화나게 하는 거지? 네가 내 아들과 심정숙의 결혼식을 망쳤다고 해서 내 아들이 너랑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
내가 살아있는 한, 넌 꿈도 꾸지 마! 세상에는 수많은 여자들이 있어. 내 아들에게 하루에 여덟 명씩 소개시켜 줄 거고, 마지막에 돼지하고 결혼하게 되더라도 너같은 천한 년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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