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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질풍러너 어쌔신 / Chapter 13: 질풍러너 어쌔신

Capítulo 13: 질풍러너 어쌔신

질풍러너 어쌔신

제13화

13화. 레드네임

우현은 희귀해 보이는 스킬북의 정보를 보기로 했다.

스킬북 : 블로킹

스킬설명 : 단검을 사용해 적의 물리공격을 방어합니다.

발동요소 : 동작(무기)

쿨타임 : 30초

직업제한 : 어쌔신, 전사, 성기사만 사용 가능합니다.

세력제한 : 없음

이것은 근접전을 주로 하는 직업이라면 모두 가지고 싶어 하는 스킬이었다. 전투, PK 등 그 어떤 상황에서도 블로킹은 목숨을 구해주는 스킬이다. 정말 희귀한 스킬북으로 이런 데 나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아직 유저들이 이 스킬의 소중함을 몰라서 그런 것인지…….

우현은 현재 경매가가 얼마인지 보았다. 지금은 200골드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었다. 여기 온 유저들도 바보는 아니라 블로킹 스킬이 중요하다는 건 아는 듯했다.

220골드, 230골드, 300골드…….

가격이 폭등하자 이 경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 스킬북이 저렇게 좋아?”

“글쎄, 입찰하는 거 보면 그런 거 같은데?”

웅성웅성, 다들 가격이 얼마나 올라갈까 궁금해했다. 이 스킬북을 사기 위해 길드에서도 나섰는데 길드원들끼리 모은 돈으로 사는 것이다. 삽시간에 가격은 350골드까지 올라갔다.

“400골드.”

우현이 가격을 올렸다. 그는 이 스킬북을 꼭 가지고 싶었다.

“450골드.”

누군가가 가격을 더 올렸다. 이쯤 되자 대부분의 유저들은 나설 엄두도 내지 못했다. 우현은 또 가격을 추가했다.

“500골드.”

어쨌든 자신에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 지금 골드를 아까워할 때가 아니었다.

“젠장! 돈이 얼마나 많으면 스킬북 한 권에 이 정도 돈을 쓰는 거야?”

게이머들은 수군거리며 질시와 부러움으로 가득 찬 시선을 보냈다. 한참이 지나도 더 이상 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그와 경쟁하던 사람도 500골드라는 가격에 놀라 물러난 것 같았다.

10분 후, 블로킹 스킬북은 우현의 배낭에 들어왔다.

블로킹을 배운 후, 우현은 30골드를 투자해 단검에 바를 독극물 한 병을 구매했다. 총 세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독에 걸리면 적의 방어력은 10%가 떨어진다.

다음으로 그는 필요 없는 장비를 전부 팔아버렸다. 이제 남은 돈은 600골드 정도였다.

앞으로 탄탄대로만 남아 있었다. 스킬을 많이 배웠고 그는 어쌔신 스킬 사용에 익숙하여 숙련도를 매우 빨리 올릴 수 있었다. 장비도 좋고 돈도 많고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발전이었다.

우현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배낭 속의 비단으로 10개의 붕대를 제작했고, 또한 체력 회복을 위해 빵 종류의 음식도 구매했다. 그 외 몇 종류의 포션도 구비해 두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현은 훈련할 장소를 바로 생각해냈다. 어쌔신이 훈련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영이 깃든 연못에 가야겠다. 보석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니 레벨업도 하고 아이템도 챙기고……. 좋네.”

이때 알람이 울렸다.

[‘화법’님이 당신을 친구로 추가하였습니다.]

“우현! 나야 단우! 채팅 보여?”

“무슨 일 있어?”

단우는 뭔가 다급해 보였다.

“왜 그래?”

“나 레이 언덕에 갇혔어.”

“누가 그런 짓을 했는데?”

“광명 길드 사람들이야. 파티원들은 다 당했고 나만 도망쳤지. 영민이 엄호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도 죽었을 거야. 지금 그 새끼들이 통로를 막아놓고 있어서 나갈 수가 없어.”

영민은 우현과 단우의 중학교 동창으로 영민과는 아직도 가끔 연락하는 사이였다.

광명 길드는 거대 길드 중 하나였다. 그가 기억하기에는 길드 순위 6위까지 올라간 적도 있는 것 같았다. 하락세일 때도 100위 밖으로 나간 적은 없을 정도였다.

“잘 피해있어. 내가 곧 갈게.”

조금만 늦게 도착 하더라도 단우는 죽을 것이다. 지금은 레벨 1도 소중한 시기라 죽어 레벨이 떨어진다면 정말 큰 타격이었다.

우현은 급히 스크롤 상점으로 들어가 귀환 스크롤 5개를 샀다. 또한 5개의 초급 가속 스크롤과 5개의 초급 힘 스크롤도 샀다. 이것을 단우에게 준다면 안전하게 마을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스크롤을 들고 포탈로 달려갔다. 장비가 업그레이드 된 덕에 민첩이 5, 속도가 2 올라가 이전보다 더욱 빨라졌다. 그의 이동속도는 일반 유저들의 속도를 한참 뛰어넘고 있었다.

포탈을 타고 린드 마을로 향했고 마을에 도착하자 북쪽으로 달려갔다. 그는 단우에게 연락해 위치를 파악하고 곧 그를 찾아냈다.

“어쩌다 광명하고 부딪힌 거야?”

“우리 파티가 보스를 잡고 있었어.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더니 쪽수 많은 걸 믿고 뺏어가려고 했어. 결과적으론 우리 파티에서 실버급 장비를 먹었지. 그런데 그 다음에 아이템을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잖아? 그래서 싸움이 붙었지. 그 중 한 명은 레드네임이었어.”

“그래? 웃기는 놈들이네. 흠, 레드네임이라…….”

상습적으로 PK를 하는 등 비매너 플레이를 계속하면 유저 네임이 붉게 물든다. 일종의 패널티인데, 그 상태에서 죽으면 모든 아이템을 떨어뜨리게 된다.

“단우, 넌 여기 숨어 있어.”

“왜, 뭐 하게?”

“손 좀 봐줘야지.”

우현은 몸이 근질근질했다. 전부 실버급 장비로 바꾸고 스킬 또한 많이 익혔다. 시험할 상대를 찾던 참이었다. 거기다 레드네임이라니, 잡으면 큰 이득이었다.

“내가 너 대신 복수해줄게.”

우현이 자신 있게 말했다.

“너네 몇 명인데? 누구 데리고 왔어?”

단우가 미심쩍은 듯 물었다. 일행을 모을 시간이 있었나?

“나 혼자야.”

“뭐? 장난해?”

“장난 아니다.”

현재 자신은 그 어떤 플레이어보다 실력이 좋았다. 뉴 월드는 오픈한 지 일주일이 갓 넘었을 뿐이라 다 초보자나 마찬가지다. 광명이 큰 길드라 하더라도 자기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는 못 잡아도 몇 명 정도 죽이는 건 문제없어.”

우현은 단우에게 잘 숨어 있으라고 당부하고는 언덕 입구로 갔다.

* * *

레이 언덕의 입구는 아주 좁은 협곡으로 한 번에 서너 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고 양쪽으로 가파른 바위가 세워져 있었다.

세 명의 유저가 언덕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레벨 3의 광전사, 3레벨의 원소 마법사, 레벨 2의 프리스트였다. 다른 사람들은 전부 골짜기에 들어가 단우를 찾고 있었다. 그중 원소 마법사가 레드네임이었다.

원소 마법사가 투덜거렸다.

“왜 아직도 못 잡아? 고작 한 명인데? 가뜩이나 레드네임 돼서 불안해 죽겠는데……. 빨리 마을로 가야 한다고!”

“진철형, 화내지 마세요. 그 파티 잡아서 장비 수확이 짭짤했잖아요.”

광전사가 그를 위로했다.

“다 쓰레기인데 뭐가 짭짤해? 그놈들이 내 아이템만 안 집어갔어도 가만뒀을 텐데 짜증난다 진짜.”

프리스트가 그를 띄워 주었다.

“그래도 형 대단하세요. 혼자서 셋을 잡았으니. 화염 폭발 한 방으로 3킬, 정말 대단해요.”

“그 세 놈은 실력이 형편없었어. 마법저항력이 바닥이니 한 방에 작살날 수밖에.”

세 사람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저 사람이 레드네임이라, 괜찮네.”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던 우현이 씨익 웃었다.

원소 마법사의 장비는 훌륭했다. 마법복도 좋고 스태프도 비싼 것이었다.

장비에서 은은한 붉은빛이 흐르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화염 계열로 나간 것 같았다. 화염계 마법은 살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렵고 옆에 있는 광전사도 까다로워 보였다. 하지만 프리스트는 거의 병풍급이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우현은 잠행을 사용하고 세 명에게로 다가갔다.

진철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 것 같았다. 경계하며 사방을 둘러보자 우현은 재빨리 정지하고 숨을 멈추었다.

“형, 왜 그래요?”

광전사가 물으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진철은 의심스러운 듯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별다른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무것도 아닌가 보다.”

우현의 표정이 굳었다. 잠행이 발각될 뻔한 것이다. 그는 더욱 조심스럽게 움직였고 진철과의 거리는 2미터밖에 남지 않았다.

잠시 숨을 고르던 우현은 검을 바로 쥐고 진철에게 와락 덤벼들었다.

“기다린 지 오래다!”

진철이 냉소하며 뒤로 물러나더니 스태프를 휘둘렀고 뜨거운 불길이 날아왔다!

그는 이미 우현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감지가 8이니 충분히 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른 척하며 일부러 우현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장비 좋네! 아빠 거 입고 왔니?”

진철의 눈이 탐욕으로 물들었다. 우현의 아이템을 보니 빼앗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찼다.

우현이 불길을 피하며 다시 달려들자 진철은 화염포를 쏘면서 재빠르게 몸을 날렸다. 그의 반응속도는 훌륭했다!

“어쌔신!”

광전사와 프리스트는 이제야 반응하며 움직였고, 광전사가 달려들고 프리스트는 피했다. 우현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광전사와 맞붙으면 진철의 화염 마법이 날아올 것이고 진철을 신경 쓰면 광전사에게 뒤를 잡힌다.

“죽여라!”

진철이 연달아 화염포를 날리자 우현은 재빨리 가속 스크롤을 꺼내 찢었다.

이동속도 +20%!

스크롤의 효과가 적용되고 그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우현은 화염 사이를 가로질러 돌진했다.

쾅!

화염포가 명중했고 우현의 HP(생명력)가 35 떨어졌다.

[광명 길드에서 당신을 공격했습니다. 30분간 정당한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실버급 장비를 쓰는데도 35나 닳다니 꽤 딜이 세다.

우현은 뜨거운 불길을 헤치고 진철에게 달려들었다. 진철은 꽤 놀란 모습이었다. 화염포 한 방이면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돌진해오니 대응하기 어려웠다!

진철은 서둘러 물러나며 파이어볼을 날렸다.

“찌르기!”

푹-!

새빨간 선혈이 사방으로 튀었다. 우현은 파이어볼을 피하며 진철의 가슴을 깊게 찔렀다. 단단하고 예리한 단검이 서늘한 빛을 내뿜었다.

어쌔신과 전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진철은 이번처럼 큰 압박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우현의 단검은 위협적인 데다 굉장히 빠르다!

“저 새끼, 스크롤을 썼어요!”

광전사의 말에 진철은 몸을 뒤로 빼며 주문을 읊었다. 화염작렬을 쓰기 위함이었다. 강한 수단인 만큼,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준비 과정이 필요했다.

광전사가 진철의 옆으로 다가오며 달려드는 우현에게 화염베기를 날렸다. 마법을 완성하는 동안 진철을 엄호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호흡이 잘 맞았고 마법이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화염작렬은 진철이 지닌 스킬 중에서도 가장 살상력이 강한 것이었다. 저것에 맞으면 끝장이다!

광전사가 돌진해왔고 우현은 단검을 들어 블로킹을 사용했다.

깡!

한 뼘 크기의 단검과 광전사의 대검이 충돌했다.

두 사람의 몸이 크게 진동했다. 블로킹이 잘 들어가 거의 피해 없이 광전사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우현은 광전사는 내버려 두고 진철에게로 달려갔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마법이 완성되면 끝이다!

우현은 현재 뉴 월드에서 PK를 가장 많이 해본 사람이다. 이전 생에서 했던 수많은 PK 경험, 그로 인해 그는 누구보다도 예리한 전투 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2초, 3초……. 시간이 흐르자 진철의 스태프 위로 화염 원소들이 한데 모였다. 저것을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승패를 가른다. 우현은 긴장된 얼굴로 진철의 앞에 착지했다. 그러나 마법은 이미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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