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ítulo 4: 4장 아이가 말썽을 부려 아가씨를 놀라게 했습니다
"어? 누구네 아이지?"라며 그녀가 눈을 깜빡였다.
그녀가 물으려던 찰나, 아이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하얗고 귀여운 작은 얼굴과 까맣고 예쁜 눈동자를 드러냈다. 그 반짝이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더니, 눈을 깜빡이며 환하게 웃으면서 신이 나서 외쳤다. "모후—"
우현주는 놀라서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
어디서 나타난 이 말썽꾸러기인가? 방금 뭐라고 불렀지?
가슴이 쿵쿵 뛰는 와중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그녀는 방심한 틈을 타, 아이가 그녀의 무릎 위로 기어올라 목을 껴안는 것을 허용하고 말았다.
"모후, 모후, 아이가 정말 그리웠어요..."
아이가 부드럽고 귀여운 목소리로 친근하게 부르고 있었다.
우현주: "..."
정신을 차린 그녀는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이쪽을 보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동시에 그녀의 예쁜 얼굴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이 꼬마는 어디서 왔을까? 누가 그를 시켜 자신을 해치려는 것인가?
그녀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아이의 호칭이 너무나 불경스러워, 만약 누군가가 들었다면 그녀의 머리 열 개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현 황제는 아직 황후를 세우거나 비를 들이지 않았고, 자식도 없는데, 이 아이가 감히 그녀를 모후라고 부르다니?
대체 누가 그녀를 해치려는 걸까?
우현주는 낮은 목소리로 꾸짖었다. "이 녀석, 함부로 지껄이지 마!" 그렇게 말하고는 거침없이 아이의 옷깃을 잡아 땅에 내려놓으려 했지만, 아이는 꽉 그녀의 팔을 붙잡고 불쌍한 표정으로 말했다. "모후, 저를 버리시려는 건가요..."
말을 마치자마자 훌쩍이기 시작했다.
우현주는 머리가 아팠다. 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소리를 질러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끌까 두려워, 참고 말했다. "난 네 어미가 아니야. 네 가족이 어디 있는지 말해봐. 내가 너를 데려다줄게."
아이가 뭔가 말하려는 순간, 갑자기 객석에서 소란이 일었고, "연왕!"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우현주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객석 사이로 한 키 크고 우뚝한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저 사람이 연왕인가?
자세히 보기도 전에, 갑자기 그녀의 손이 비어버렸다. 아이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뛰어내려 "탕탕탕" 소리를 내며 객석 쪽으로 달려간 것이다.
우현주는 이 상황을 보고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가 스스로 가버렸으니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이곳에 더 머무르고 싶지 않았지만, 몇 걸음 걸어가지 못했을 때, 달려갔던 아이가 갑자기 되돌아왔다. 작은 손으로 어떤 사람을 끌고와 그녀의 길을 막았다.
"아버지, 제 어머니를 찾았어요. 바로 이 분이에요."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었다. 그는 키는 작았지만 목소리는 매우 크고 또렷했다.
그의 이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쏠렸다.
우현주의 표정이 급변했고, 화가 나서 그 아이를 노려보았다.
"너는 누구네 아이니? 어떻게 이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니? 나는 네 어머니가 아니야!"
열다섯 살의 처녀인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큰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
그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다른 손님들도 놀란 후에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이 아이가 함부로 말하고 있는 게 아닌가? 누구네 아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법도 없이 함부로 말해 남의 규수의 명성을 망치다니.
"제 아이가 무례했습니다. 아가씨를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때 낮고 깊은 목소리가 들렸다.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특별히 크게 높이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며 자연스럽게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이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자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는 모두 말문이 막혔다.
말하는 사람이 바로 권세가 대단하고 황제 다음가는 존재인 연왕 배호연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는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있었다.
제 아이?
그렇다면 저 아이는 정말로 연왕의 아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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