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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300년의 헛된 수련 / Chapter 12: 제12장 환상과 같은 꿈, 빠르게 지나가는 나그네

Capítulo 12: 제12장 환상과 같은 꿈, 빠르게 지나가는 나그네

사실 어검비행은 특별히 깊이 있는 수단은 아니다.

최항이 어검술을 추론해냈을 때, 연기 7층의 법력과 적합한 비검 하나만 있으면 검광이 자신의 몸을 감싸며 공중에 떠서 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검을 문짝처럼 크게 만들어 그 위에 올라타는 '어검비행'은 어떻게 생각해도 좀 황당하다.

수선자가 어검비행할 때 공격을 하려면 비검 두 개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검광이 몸을 감싸고 하늘을 나는 이 단계는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중부양에 불과하다.

전력으로 날아도 음속에 도달하지 못한다.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

진정으로 몸이 검광이 되어 음속장벽을 돌파하고 청명을 자유롭게 드나들려면 축기 초기에 도달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데리고 날기 위해서는 자신의 법력과 검광을 완벽하게 운용해야 하는데, 이는 축기 중기가 되어야만 가능하다.

이것이 최항이 갑자기 강이칠에게 하늘을 날자고 제안한 이유 중 하나이다.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축기 중기의 법력 특성에 익숙해질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강이칠에게 큰 그림을 보여주어 미래의 수위 경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할 수 있었다.

그 자신도 마찬가지로, 축기 중기의 오묘함을 체험한 후 즉시 축기 후기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이러한 기대의 감정은 수련자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다.

강이칠에게 검술을 전수했으니, 당연히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이끌어내야 한다.

지금 보니 효과가 꽤 좋은 것 같다.

강이칠의 기대에 찬 질문에 최항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물론 가능해. 네가 열심히 '선하검결'을 수련한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힘으로 하늘로 날아올라 청명을 드나들 수 있을 거야."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신선 오빠!" 강이칠은 기뻐하며 환호했다.

흥분된 마음에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양팔을 벌려 최항을 안으려 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급히 팔을 다시 거두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최항은 이 모든 것을 눈으로 지켜보았지만, 그저 미소만 지을 뿐 언급하지 않았다. "가자, 검술 연습하러 돌아가야지.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까."

"아, 네네." 강이칠은 잠시 당황하다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빛이 약간 어두워지며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 날이구나.'

……

이곳에서 강이칠의 마지막 밤이었다.

그녀는 잠들지 않았다.

대신 이곳에 온 첫날 밤처럼 침대 모서리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지만,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창밖의 맑은 달빛을 바라보며, 지난 12일간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 변화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처음의 불안과 두려움에서 나중의 안심과 기대감, 그리고 지금의 아쉬움까지...

"마치 꿈같았어."

강이칠의 밝은 눈동자에 달빛이 반사되고, 최항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자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작게 중얼거렸다.

"신선 오빠, 당신이 나를 변화시켰어요. 나는 반드시 당신이 전해준 선가검술을 열심히 수련하고, 최선을 다해 이것을 계승해 나가서 세상 사람들이 '선하검결'의 위명을 알게 할 거예요!

"또한 나의 이상과 약속을 실천해서, 세상을 두루 다니며 강호를 누비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바꿔야 할 일들을 바꿀 거예요!

"당신의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을 거예요!!"

마지막에는 두 주먹을 꽉 쥐고 굳은 의지가 담긴 눈빛을 보이고 있었다.

……

마지막 날, 최항은 더 이상 강이칠의 검술 연습을 지도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와 함께 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초보자 공간을 걸어 다녔다.

이것은 강이칠의 요청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꿈처럼 느껴지는 이곳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싶었다.

떠나기 직전, 최항은 갑자기 한 손을 들어 강이칠의 미간에 가볍게 얹었다.

"신선 오빠, 이건 뭐예요?" 강이칠은 최항의 손가락 끝의 감촉을 느끼며 얼굴이 살짝 붉어지면서 궁금한 듯 물었다.

"선물을 주려고 해." 최항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어서, 그의 법력이 강이칠의 미간을 통해 그녀의 신혼식해로 들어가 그곳에서 하나의 노을빛으로 응결되었다.

이 노을빛은 마치 정보의 집합체처럼 강이칠의 식해에 떠올랐다.

"와, 정말 신기해요!" 강이칠의 큰 눈이 반짝거렸다. "이게 뭐죠?"

그녀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이 노을빛을 느끼며, 그것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특별하게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심인이야." 최항이 손을 거두며 설명했다. "이 노을빛은 사실 내가 '선하검결'에 대해 이해하고 체득한 것들이야. 내가 법력으로 이 정보들을 응결시켜 네 식해에 넣었어.

"만약 네가 검결 수련 중에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정신을 집중해서 이 노을빛을 느끼며 질문하면 돼. 내가 아는 것이라면 이 노을빛이 모두 설명해줄 거야."

간단히 말해, 이것은 완전 자동 학습 Q&A 기계로, 최항이 축기 중기의 법력을 얻은 후 자연스럽게 터득한 기술이었다.

"정말 대단해요! 감사합니다, 신선 오빠!" 강이칠은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 노을빛에서 최항의 기운까지 느꼈다.

이때, 소녀의 몸에서 갑자기 엷은 금빛이 나타났고, 무한히 먼 곳에서 오는 끌어당기는 힘이 생겨나 그녀를 멀리 데려가려는 듯했다.

강이칠의 작은 얼굴에 당황한 표정이 스쳤고, 그녀는 뭔가 생각난 듯 급히 물었다. "신선 오빠, 이 노을빛은 계속 존재할까요?"

"네가 '선하검결'을 완전히 터득하면, 이 노을빛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야." 최항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네 자질이라면 곧 도달할 수 있을 거야."

그는 강이칠이 명확한 수련 진도 지표를 원한다고 생각했다.

강이칠은 침묵했다.

지금 그녀는 온몸이 금빛에 싸여 곧 사라질 참이었다.

바로 이때, 소녀가 갑자기 양팔을 벌리고 소리쳤다. "신선 오빠, 안아도 될까..."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원래 있던 자리에서 사라져 이 세계를 떠났다.

심지어 마지막 말도 다 마치지 못했다.

최항은 금빛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사실, 그 강렬한 금빛 아래에서는 이미 강이칠의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움직임은 더더욱 볼 수 없었다.

끝마치지 못한 마지막 말조차 희미하게 들려 명확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강이칠은 떠났다.

이곳에 온 두 번째 손님을 보낸 후, 초보자 공간은 다시 예전의 고요함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외로움으로.

과거 90년과 마찬가지로.

최항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하루 종일 제자리에 서 있었다.

밤이 내릴 때가 되어서야 그는 살짝 한숨을 쉬며 몸을 돌려 초보자의 오두막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황건력사는 며칠 전 최항이 설정해둔 명령대로 여전히 두 그릇의 국수를 준비하여 아침 식사로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최항은 일어나 식당으로 와서 두 그릇의 면을 보고 잠시 멍해졌다가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황건력사에게 말했다. "내일부터는 한 그릇만 준비해도 돼.

"이제부터는 나 혼자뿐이니까."

그러나 그는 여전히 젓가락 한 쌍을 집어 자신의 맞은편 그릇 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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