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후 인생이 풀리기 시작했다

열여덟 살의 간유나는 언니 대신 두 다리를 잃고 성기능에까지 문제가 있는 육운정과 결혼하며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절을 함께 견뎌냈습니다.
2년간의 결혼생활을 견뎠지만 언니의 귀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육운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임신 중인 그녀를 수술대에 묶습니다—
그의 냉혹함에 간유나의 마음은 완전히 식어버리고, 병약한 둘째 아이만을 남긴 채 나머지 두 아이와 함께 세상에서 사라집니다.
그녀를 잃고 나서야 육운정은 깨닫습니다. 자신은 이미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
5년 후, 간유나는 아이들과 함께 돌아옵니다—
자신의 아들과 똑같이 생긴 아이를 본 육운정은 얼굴이 굳는데.
“왜 이렇게 똑같이 생겼지?”
작은 아이: “생물학적으로 일란성 쌍둥이만이 이렇게 똑같이 생길 수 있어요.”
육운정: “……??”
그럼 간유나가 낳았던 게 쌍둥이였어?
분노에 찬 육운정은 간유나를 벽으로 밀어붙이며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쌍둥이를 낳았었던 거야?”
간유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합니다.“하하, 만약 제가 세쌍둥이를 낳았다고 하면… 절 죽일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