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ölüm 2: 제2장 어변성룡, 이능 측정
일주일 후, 몸이 완치되어 능구는 퇴원했고, 그리고는 고달픈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전생에서 그의 성적은 꽤 좋아서 일류대학에 합격했지만, 그건 소용없었다. 이 세계의 교육과정은 전생과 큰 차이가 있어서, 설령 영어 교수라도 이 세계의 대입시험을 치면 0점 맞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애초에 영어를 시험보지 않기 때문이다.
지루한 학습 속에서 어느새 5월 5일이 되어, 야간 자율학습이 거의 끝날 무렵 담임선생님이 왔다.
"한 가지 얘기할 게 있어요!"
담임선생님은 안경을 쓴 각진 얼굴의 중년 남성으로, 그의 이름은 윤국평이었다. "여러분 모두 알다시피, 내일은 이능 테스트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군요!"
"이능자가 나타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대략 1000대 1이죠!"
"그러니, 우리 대부분에게 이능 테스트는 그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며, 테스트가 끝나면 원래하던 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한 달 후의 대입시험입니다!"
"알겠습니까?"
윤국평이 전체 학급을 훑어보았다.
"알겠습니다!"
전체 학생들이 큰 소리로 대답했지만, 그들의 눈에 담긴 희망의 불꽃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능자는 인간 중의 인간인데, 이능 재능이 테스트에서 나타나기만 하면 잉어가 용이 되듯 자신과 가족의 운명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누가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이 내일에 달렸어!"
전체 학생들의 눈빛을 바라보며 담임선생님은 한숨을 내쉬었다. 매년 말해도 매년 헛수고다.
……
다음 날 아침.
학교 운동장은 인산인해였다. 남전일중 고3 학생들이 모두 도착했다.
"능씨, 너무 긴장된다!"
절친한 친구 박개가 특히 긴장하고 있었다. 그의 집안 형편은 평범했지만, 사람됨이 순박하고 의리가 있어서 능구와 잘 어울렸고, 둘의 관계는 꽤 좋았다.
"진정해 박씨, 운명에 있으면 결국 얻게 되고, 운명에 없으면 강요할 수 없어!"
능구는 웃으며 위로했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사실 그의 마음속도 엄청 긴장되어 있었다.
이것은 진정으로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인데, 누가 특별히 침착할 수 있겠는가?
"능씨, 넌 정말 안정적이야!"
시간은 모든 사람들의 불안함 속에서 8시가 되었고, 교장과 학교 지도부들이 일행과 함께 학교 운동장의 주석대에 올랐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장비들을 메고 와서 미리 준비된 테이블 위에 놓았다.
모두가 자리를 잡자, 교장은 검은 물결처럼 모인 학생들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오늘은 이능 테스트 날입니다. 먼저 뜨거운 박수로 「장풍이능회사」 남전기지시분사의 대창성 매니저 일행을 환영합시다!"
"짝짝짝——"
전장에서 천둥같은 박수가 울려 퍼졌고, 모든 학생들은 열렬한 시선으로 대창성과 그가 데려온 장풍이능회사 직원들을 응시했다.
이 세계에서 이능자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세력에 가입하기로 선택한다.
이 세력은 군대일 수도 있고, 어떤 이능회사일 수도 있고, 어떤 재단일 수도 있으며, 어떤 가문이나 다른 조직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이능자들이 모인 조직들이 인류의 가장 큰 세력으로, 보통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자원을 장악하고 있다.
장풍이능회사는 화하 500대 이능회사 중 하나로, 그 지사는 거의 화하의 여러 기지시에 퍼져 있어, 매우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장풍이능회사 남전기지시분사의 총매니저가 될 수 있었던 대창성은 확실히 이능자였다.
이능자를 보고 누가 흥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창성이 간단히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능 테스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테스트 도구는 그들이 최근에 가져온 테스트기로, 컴퓨터와 정신 헬멧의 조합이었다.
총 10대의 장비가 있어, 매번 10명의 학생이 이능 테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1반 담임이 명단에 따라 학생들을 호명하자, 10명의 학생이 주석대로 올라왔다.
그런 다음, 장풍회사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정신 헬멧을 쓰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것이 이능 재능을 테스트하는 장비인가? 매우 비싸다고 들었어!"
"일반적으로 비싼 게 아니야!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를 다 팔아도 이 장비 한 대 값을 모으기 어려울 거야!"
"진짜야, 가짜야?"
"뭐라고 생각해? 이런 테스트기는 주로 두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지능형 컴퓨터와 정신 헬멧. 우리가 정신 헬멧을 쓰면, 우리의 정신이 지능형 컴퓨터가 미리 설정해둔 가상 세계로 끌려 들어가서 일부 극단적인 상황을 경험하게 돼."
"동시에, 정신 헬멧에 설치된 특수 은침이 우리 뇌의 전단에 있는 송과체를 자극해, 그 속에 유전자 이능을 주입하게 된다고."
"이중 자극 하에서, 이능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성공적으로 각성하게 돼..."
단상 아래에서 사람들이 소곤거리는 중에, 장풍회사 직원들이 컴퓨터에서 열심히 조작하는 게 보였다.
다음 순간, 10명의 학생들이 마치 무언가 특별한 일을 겪는 것처럼 모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분노, 절망, 두려움, 흥분 등...
표정은 각양각색이었지만, 모두 극단적이었다.
능구는 속으로 놀라워했다.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상황을 겪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송과체에 유전자 이능을 주입하는, 이중 자극을 통해 이능을 각성시키는 것이 이능 테스트였다.
물론, 이능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성공적으로 각성할 수 있으며, 이능 재능이 없다면 그저 헛수고일 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 10명의 학생들 중에 이능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능구는 10명의 학생들을 뚫어지게 지켜보았고, 모든 학생들도 긴장된 상태로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평생 처음으로 이능 테스트를 관람하는 기회였고, 아마도 인생에서 유일한 기회일 수도 있었다.
어느새 1분이 지났고, 10명의 학생들은 크게 소리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이상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이능 재능이 없습니다!" 대창성이 고개를 저으며 직원들에게 테스트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다음 그룹!"
옆에 있던 학교 지도부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이능 재능을 가진 학생들은 너무 적어서, 예전에는 한 명이라도 나오면 잘 된 편이었고, 심지어 많은 경우에는 이능 재능을 가진 학생이 한 명도 없을 때가 많았다.
올해의 테스트는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빨리 성공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했다.
"다음 그룹!"
"다음 그룹!"
"다음 그룹!"
5월의 북방은 이미 더워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태양은 점점 더 높이 떠올랐다. 학생들은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불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정오가 가까워질 무렵, 1반부터 10반까지 모두 테스트를 마쳤다.
실망스럽게도, 10개 반 총 500여 명 중에서 이능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많은 학생들이 점점 절망하기 시작했다.
"앞의 10개 반에서 이능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다니, 우리는 더 말할 것도 없겠어!"
"젠장! 이 비율이 너무 낮은 거 아냐!"
능구는 속으로 조급해했다. 그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눈앞의 이 상황은 그를 완전히 자신감 없게 만들었다. 10개 반에서 한 명도 없다니,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능씨, 우리 반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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