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매일 사이다 복수 중

육승택: “내 아내는 여리디여려서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하는데, 왜들 자꾸 그녀를 괴롭히는 거야?”
주변 사람들: “……???”
육승택: “책 좀 천천히 읽어. 그렇게 휙휙 넘겨서 대체 뭐가 기억에 남겠어.”
하지만 고혜선은 또 다른 책을 집어 들고 단숨에 눈으로 훑어버린다.
육승택은 머리를 싸맨다. “공부 안 좋아하는 우리 아가씨, 이걸 어쩌면 좋지?” …어쩌긴 뭘 어째, 예뻐해 줄 수밖에.
…
그러던 어느 날.
“회장님, 지금 수도권 명문대들이 전부 사모님을 모셔가겠다 난립니다! 해외 초일류 대학에서도 스카우트 제의가 쇄도합니다!”
“회장님, 한의학 연구원들까지 서로 사모님을 데려가겠다고 싸우고 있습니다!”
“회장님, 국제적인 대형 로펌들이 줄줄이 찾아왔습니다!”
“회장님,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 조직들까지 달려왔습니다!”
“회장님, 몇몇 대기업들까지 뛰어들었습니다!”
“회장님…”
육승택: “젠장! 다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