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상속녀, 가면을 벗다

아름은 수년간 임씨 집안 아가씨의 방패막이로 살아왔다. 제대로 된 대접 한 번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자마자 집에서 쫓겨났다.
모두들 아름이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아이라고 말한다. 부유한 도시의 호화 주택에서 이름조차 모를 외딴 시골로 버려졌다는 소문이 퍼지고…
내일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은 집에서, 아침이면 닭에게 먹이를 주고, 저녁이면 사료를 갈아야 하는 나날이라고 했다. 게다가 오빠들의 결혼자금을 위해 팔려가야 할 신세라더니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첫째 오빠는 상업계의 거장, 금융계의 대가.
둘째 오빠는 의학계의 천재,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인물.
셋째 오빠는 연예계를 휩쓰는 배우이자 톱스타 아이돌.
넷째 오빠는 분 단위로 돈을 버는 유명 변호사.
그리고 그녀를 시기 질투하며 괴롭힌다는 언니는 사실 전교 1등 천재이자 동생을 지극히 아끼는 재벌 상속녀였다.
몸이 허약하다고 알려진 할아버지는 뉴스에서나 봤던 대인물이었고….
상업계를 반쯤 떠받들고 있는 아버지는 선언한다. “우리 딸이 드디어 돌아왔다! 매달 작은 목표 하나, 용돈은 내가 직접 준다! 마음껏 써!”
그런가 하면,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재벌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아름아, 네가 어디를 가든 난 따라갈 거야!”
아름은 냉정하게 답한다. “꺼져, 죽여버리기 전에”
하지만 사장은 미소를 짓는다. “나보고 꺼지라니! 역시 날 사랑하는 게 분명해”
【논리는 스토리의 흥미를 위해, 재미와 짜릿함은 확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