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제천대성을 깨우다

요괴들이 들끓는 시대. 다행히 인간은 성인이 되면 모두 타고난 재능을 각성하고, 몬스터와 계약해 요괴들한테 맞설 수 있다.
어떤 이는 F급 재능을 깨워, 몬스터를 진화시키지 못한 채 평범한 인간으로 남는다.
어떤 이는 C급 재능을 깨워, 본체를 초월하는 강력한 몬스터를 진화시킨다.
어떤 이는 S급 재능을 깨워, 몬스터와 함께 인간계의 최강자가 된다.
하지만 단 한 명, 예외가 있었다. 바로 임풍. 이 세계로 타임슬립한 순간, 그는 SSS급 최상위 재능 10개를 동시에 각성하고, 몬스터를 선택할 권리를 부여받는다.
【영혼의 눈 : 몬스터의 장단점을 꿰뚫고, 진화의 끝을 볼 수 있다.】
【수련 반추 : 몬스터에게 준 힘이 폭발적인 효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
【공포의 포식 : 몬스터가 성령을 삼키면, 그 성령 본체의 스킬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령의 등급은 몬스터보다 낮으며, 직접 포식이 가능하다.】
【재능 강탈 : 생명을 앗아올 때마다 상대의 재능을 랜덤으로 획득한다.】
……
모두가 그의 존재를 의심하는 가운데, 임풍은 최고 등급 몬스터를 놔두고 평범한 원숭이와 계약한다. 그는 이를 길러 제천대성으로 성장시킨다.
신화 속 제천대성, 아홉 세계를 품은 거대한 세계수, 천지를 불태우는 태양의 불사조, 공간과 힘의 길을 지배하는 곤붕까지.
이 모든 건 오직 임풍만을 위한 것이다. 신들조차 물러서고, 만계가 굴복하는 그의 시대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