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쌀쌀맞던 그가, 꿈에서 나를 탐한다

지완은 의지할 곳 없는 고아 신세로, 늘 조심스럽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물에 빠진 후 타인과 꿈을 공유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그녀는 꿈 속에서 만나는 사람과 현실에서 절대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꿈속에서는 엽기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어느 날, 그가 허리에 찬 옥패를 보고서야 꿈속에서 엽기적인 일을 함께한 사람이 바로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고 냉철하며 금욕적인 권신이었음을 알게 된다.
놀란 지완은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가 배에 오르기도 전에, 권신은 병사를 이끌고 와서 포위한다.
"밀정 보고에 따르면, 지씨 아가씨가 최근 일어난 중대한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합니다. 본관에 가서 조사에 협조해 주십시오!"
꿈속에서 만났던 그 남자는 지금 관복을 입고 진지하면서도 관료적인 말투로 말한다.
지완: "......"
조사 협조라는 명목으로 선실에 갇힌 지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남자의 위선적인 속내를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정말 대단한 관위네요! 꿈속에선 이렇지 않았어요!"
남자는 관복의 깃을 풀며, 그녀를 벽으로 몰아세운다.
"그래? 본관이 당신 꿈속에서는 어떤 모습이었지?"
지완: "......"
"얌전히 있어, 꿈속에서 다 하지 못한 일을 이어가야지!"
남자는 목소리를 낮추며 유혹한다.

(1:1, 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