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ương 3: 제3장 전 애인과의 우연한 만남
"어떻게 네가 서양을 데리고 왔어?"
조우신의 아버지 조해는 두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매우 의외였다.
전에는 항상 조우로와 서양 둘이 왔었다.
큰딸의 남자친구에 대해서 조해는 꽤 만족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조해는 서양이 조우신의 남자친구였으면 하고 더 바랐다.
서양은 일처리나 생활 면에서도 매우 괜찮았고, 작은딸은 그와 함께 어릴 때부터 고생해 왔으니, 만약 서양처럼 세심한 남자친구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자신이 가장 기뻐할 일이었다.
"아빠, 우리가 아빠 일 도우러 왔어요!"
조우신은 서양의 팔을 끼고, 아무 테이블이나 골라 앉으며 웃으며 말했다.
"우신, 너희들 이게..."
두 사람의 행동을 보며 조해는 즉시 눈썹을 찌푸렸다.
비록 그도 서양이 조우신의 남자친구이기를 바랐지만, 어쨌든 서양과 조우로는 이미 사귀고 있었다.
만약 정말로 두 딸이 한 남자를 두고 서로 경쟁한다면, 그것은 너무 막장스러운 일이고, 조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아빠, 언니와 서양은 이미 헤어졌어요. 언니는 서양이 자기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고 생각했고, 저는 줄곧 서양을 좋아했어요. 아마도 인연이 있었나 봐요, 우리는 함께 하게 됐어요."
"게다가, 우리는 방금 혼인신고를 했어요. 합법적인 부부예요!"
서양이 설명하려고 하자 조우신이 먼저 말했다.
그녀는 서양에게 압박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차라리 혼자 책임지기로 했고, 결혼증명서까지 꺼내 보였다.
"뭐라고?"
조해는 눈을 크게 뜨고 소리를 질렀다.
짧은 몇 마디로 그의 심장이 거의 멎을 뻔했다.
조우로의 선택에 대해서는 조해가 놀라지 않았다.
큰딸은 전 처와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격도 비슷해져서 가난한 것을 싫어하고 부유한 것을 좋아했다.
정말로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작은딸이 서양과 함께 하게 되었고, 심지어 번개 같이 혼인신고까지 했다는 것이었다...
조해는 심장을 부여잡고 거의 숨이 막힐 뻔했다.
"해씨... 아버님, 저는 우신에게 진심입니다. 혼인신고도 일시적인 충동이 아닙니다. 제가 평생 우신을 사랑하고 그녀에게 잘할 것입니다!"
서양은 말을 시작하자마자 호칭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고쳤다.
뿐만 아니라 그는 더욱 엄숙하게 약속했다.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우신에게 성대한 결혼식을 해줄 것이고, 절대로 우신이 어떤 억울함도 겪지 않게 할 것입니다."
"너희 두 아이..."
조해는 결혼증명서를 열어 확인하고는 체념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미 혼인신고를 했으니, 이 늙은이가 뭐라고 더 말하겠니? 너희 둘이 앞으로 잘 지내면 나도 안심이다."
조우신은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빠, 아빠의 축복이 있으니 우리는 분명히 행복할 거예요."
"그건 그렇고 아빠, 아빠가 만드는 새콤매콤 생선 요리가 먹고 싶어요."
"이 녀석!"
조해는 웃으며 조우신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조해와 작별인사를 했다.
"우리 딸, 이 카드 가져가. 2백만 위안밖에 없지만, 아빠가 주는 혼수라고 생각해! 너희가 더 모아서 집도 사고 잘 살아라!"
조해는 침대 밑에서 낡은 서랍을 꺼내 카드 한 장을 꺼냈다.
그 안에는 그의 모든 저축이 들어 있었다.
그는 작은딸에게 모성애를 느끼게 해주지 못했고, 좋은 생활도 시켜주지 못했기에, 자신의 이 작은 저축이 조우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
"아빠!"
조우신의 눈가가 즉시 붉어지고 목소리가 메었다.
그녀는 사양하고 싶었지만, 강성은 화하의 일선도시여서 단지 두 사람의 월급만으로는 단시간 내에 집을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만약 아빠의 저축이 더해진다면 서양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우리 딸, 너는 아빠와 함께 너무 많은 고생을 했어. 앞으로 너희 둘은 잘 살아야 해."
이제 작은딸이 서양과 함께하게 되어 조해는 안심이 됐다.
서양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더 말하지 않았다.
비록 그에게는 시스템이라는 대단한 특기가 있지만, 돈을 버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만약 그가 단시간 내에 집 살 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 조해와 조우신 둘 다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가 위험한 일이나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것이다.
"고마워요, 아빠!"
조우신은 목이 메어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저 서양과 함께 살고 싶은데, 아빠 차 좀 빌릴 수 있을까요?"
"당연하지!"
조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이미 결혼신고를 했으니 함께 사는 것은 당연했다.
"고마워요, 아빠!"
조우신은 감동해서 조해를 꼭 안았고, 차 열쇠를 받아 서양의 팔을 끼고 밖으로 나갔다.
조해의 차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중국산 우링 홍광으로, 식당 같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들에게 아주 적합했다.
외관이 매우 새것 같아 분명 최근에 산 것이었다.
"서양, 당신이 운전해요!" 조우신은 차 열쇠를 건넸다.
이전에 서양이 조우로와 헤어지기 전에 자주 조해의 가게에 왔었고, 이 차를 몰아본 적도 있었다.
"응!"
서양은 고개를 끄덕이고 운전석에 앉았고, 조우신은 당연히 조수석에 앉았다.
그의 부모님은 현에서 건축자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고, 사용하는 차량도 우링 홍광이었기 때문에 이 '신차'에 너무 익숙했다.
30분 후.
두 사람은 임대 주택에 도착했다.
임대 주택은 스타일이 간단하고 방 두 개에 거실 하나뿐이었다.
물론 이것은 주로 서양이 조우로에게 프러포즈 성공 후 좀 더 큰 집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혼자서는 강성 같은 일선도시에서 방 두 개짜리 집을 빌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부터 내가 이곳의 여주인이야."
조우신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익숙하게 짐을 침실로 옮겨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전에 임대 주택에 와본 적이 있어서 여기에 익숙했다.
안방에는 조우로의 옷가지가 많아서 조우신이 전부 정리해 놓았다.
"우로가 시간 나면 이 옷들 가져가라고 해야겠네!"
"응! 당신 말대로 할게." 서양은 문간에 기대서서 짐을 질서정연하게 정리하는 조우신을 바라보며 입가에 자연스레 미소를 띠었다.
이전에 조우로도 여기서 한동안 지냈지만, 옷이나 방을 정리한 적이 없었고, 모든 것은 그가 했었다.
조우신을 다시 보니 선명한 대비가 즉시 드러났다.
"이번에는 내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서양은 행복하게 중얼거렸다.
30분 후, 조우신은 정리를 마치고 말했다.
"하루 종일 바빴는데, 쇼핑이나 갈까요?"
"응! 당신 말대로 할게." 서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
두 사람은 근처 쇼핑몰에 도착했다.
조우신은 서양에게 몇 벌의 옷을 골라주었다.
원래 서양은 거절하려고 했다. 이전에는 생활이 궁핍했고 쇼핑몰 옷은 너무 비쌌기 때문에 어떻게 살 생각을 할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조우신의 강력한 요청에 서양은 결국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조우신도 자신을 위해 원피스 한 벌과 신발 한 켤레를 샀다.
"예쁘지요?"
조우신은 탈의실에서 나와 거울 앞에서 기쁘게 한 바퀴 돌며 기대에 찬 눈길로 서양을 바라보았다.
"예뻐!"
서양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발과 원피스가 아주 잘 어울려. 마치 선녀 같아."
"히히!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서양의 칭찬을 받은 조우신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찼다.
"동생, 서양, 너희 둘이 왜 함께 있는 거야?"
갑자기 옆에서 놀라운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곳을 보니 쇼핑몰 입구에 갑자기 옷을 잘 차려입은 젊은 여성이 나타났는데, 생김새가 조우신과 매우 비슷했다.
그녀 뒤에는 한 젊은 남자가 따라오고 있었고, 온통 명품을 입고 있었다.
그 여자는 바로 조우로였다!
그리고 그녀 옆의 남자는 조우로를 쫓아다니는 진광뢰라는 이름의 부잣집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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