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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시스템 강호지존 / Chapter 2: 2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그게 검이다

Chương 2: 2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그게 검이다

2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그게 검이다

시스템이 설명했다.

- 소이신 님께서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으시군요. 김무명이 곽송양을 살해할 당시 곽송양은 혼신의 힘을 다할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곁에 상관금홍이 자리하고 있었으니, 그 영향으로 곽송양의 정신은 분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김무명의 검은 강력하지만, 개성이 강해 본인 이외의 인물은 수련을 해도 숙련도를 100%로 끌어 올릴 수 없으니, 시스템 평가에서 0.5 성이 차감되었습니다.

“알겠어. 이해했으니까 다시 초급 추첨.”

추첨 룰렛이 다시 돌기 시작하더니 운 좋게도 또 ‘공법’이 선택되었다.

이번에 나타난 것은 준수하게 생긴 젊은 도사였다.

- 축하드립니다. 인물 ‘윤지평’을 뽑았습니다. 공법서 <전진교초급내공(全眞敎初級內功)> 및 무술서 <전진교초급검법(全眞敎初級劍法)>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공법 등급 평가 0.5 성 입니다. [랜덤 선택]하거나 경험치 5 점을 소비해 [지정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윤지평……?”

이신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용의 전설이라 불리던 이를 상대하던 윤지평이라니!

그는 사실 대단한 악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는데, 괜히 주인공 앞을 막아서다가 운 나쁘게 죽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런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 주제에 공법을 두 가지나 지니고 있었는데, 그 중에 <전진교초급검법>은 있으나마나 한 물건이란 것이었다.

‘아, 김무명의 쾌검을 얻었는데, 초급검법을 어디다 쓰라는 말이야?’

이신은 <전진교초급내공>을 지정 선택해 기초 무공이라도 쌓고 싶었지만 수중에 경험치가 전무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랜덤 선택.”

-축하드립니다. <전진교초급내공> 추첨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신은 멍해졌다. 오늘은 왠지 운이 척척 달라붙는 기분이었다.

순식간에 공법과 무공을 손에 넣은 이신이 물었다.

“이제 시스템에서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지?”

- 마음속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신 님께서 시스템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든 바깥에서는 순간에 불과하니, 걱정 하지 마십시오.

대답을 들은 이신이 속으로 ‘나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두웠던 주변이 다시 허름한 집안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품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는 어린 누이를 보며 맹세했다.

‘이제, 내가 널 이 세상에서 지켜주마.’

은희를 옆에 뉘인 이신은 은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잠을 청했다.

방금 얻은 진전초급내공 덕에 그의 허약하기 그지없는 몸에 미미한 기류가 움직이고 있었다.

* * *

이튿날 아침, 자연스럽게 눈을 뜬 이신은 아직 자고 있는 은희에게 이불을 덮어 주고는 조심스레 일어났다.

“하…….”

텅 비어 있는 쌀독을 직접 보니, 심장이 쥐어짜는 듯 아파왔다.

‘일단 검을 찾아 뭐라도 해보자.’

어제 김무명의 쾌검을 얻은 이신은 이것을 활용하기 위해 집을 나와 검으로 쓸 만한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울타리 밖으로 보이는 거리의 더러운 구정물과 낡고 허름한 건물들, 그리고 더디게 움직이는 행인들은 이곳이 빈민가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너무 가난한 동네라 거지들도 구걸을 나서지 않는 이곳은 장악성(長樂城)이라는 꽤 그럴 듯한 이름을 지니고 있었다.

지금은 이러한 꼴이지만, 처음부터 빈민가는 아니었다.

상녕부는 대주의 옛 도성으로 총 마흔아홉 개의 성시(城市)로 이루어져 있었고 외곽인 이곳 장악성까지 번화했었다.

그러나 삼십 년 전, 문과 무에 뛰어난, 천 년의 업적을 이룰 ‘융무제’(隆武帝)가 혜성같이 나타나니, 주나라가 남방의 작은 소국에서 천리 강역을 소유한 나라로 성장하고 원래의 패주인 진나라를 몰아냈다.

그리고 융무제는 천도를 했고, 이전의 옛 도성이 눈에 거슬렸던지 상권과 관원의 대부분을 새로운 도성인 ‘성경’(盛京)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그 때부터 장악성의 몰락이 시작되었다.

“어!”

이신은 자신의 집 담벼락 구석에서 사람 팔 길이 정도 되는 길쭉한 철판을 찾아냈다.

닭장을 막아두는 용도로 쓰던 것이었는데, 이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닭을 기르지 않아 쓰지 않는 것이었다.

나무 조각 두 개를 구해다가 노끈으로 둘둘 말아주니 나름 검처럼 보였다.

사악사악.

그는 칼을 갈만한 돌을 구해다가 자신의 첫 번째 검이 될 철판을 날카롭게 갈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집의 문이 열렸다.

아직 잠이 덜 깬 몽롱한 눈으로 은희가 눈을 비비며 나왔다.

“오라버니, 뭐해?”

이신은 온화한 미소를 입가에 지은 채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은희야, 이따가 오라버니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이번 생의 이신은 상당히 괜찮은 외모를 가진 열예닐곱 정도의 소년이었다. 엄청난 미남은 아니었으나 미소를 지으니 더욱 보기 좋았다.

“응! 기다릴게.”

은희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고개를 붕붕 소리가 날 것처럼 세게 끄덕였다.

그 때, 가슴께에 나는 매가 수놓아진 깔끔한 무사 갑옷을 입은 두 사람이 건들거리며 다가왔다.

“너 아직 살아 있었냐? 고 놈 명줄 한번 질기구나.”

그들의 목소리엔 건들거림으로도 감출 수 없는 놀라움이 담겨 있었고, 이신은 그들의 얼굴을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았다.

은희만큼 익숙한 얼굴의 두 사람.

삼 일 전까지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던 방파의 형제들이었다.

비응방은 상녕부의 삼방(三幇) 사회(四會) 중 하나로, 방주(幇主)를 제외하면 세 명의 당주(堂主)가 있었고, 세 명의 당주 아래 열세 명의 대두목(大頭目)과 오십여 명의 소두목(小頭目)이 속해 있었다.

지난번 청죽방과의 싸움에서 대두목은 이번에 가장 많은 적을 죽이는 이를 새로운 소두목으로 삼아 거리 전체를 관리하게 해주겠다고 공표했었다.

이신은 어렸지만 팔 힘이 좋고, 죽음을 두려워 않은 덕에 청죽방의 방도 셋을 처리하는 업적을 올렸다.

그런데 이신이 상대를 압도하고 있을 때, 그가 형님으로 모시던 유삼도가 무리 몇 명과 함께 갑자기 철수해 버렸고, 홀로 남은 이신은 가까스로 목숨만 건질 수 있었다.

이신은 두 사람을 찢어 죽일 것 같은 얼굴로 바라보며 말했다.

“결국 유삼도 그 자가 소두목이 되었나 보지? 형제를 팔아 그 자리를 차지하면 훗날이 두렵지 않은가봐?”

“소이신, 네 놈이야 말로 헛바람이 들었구나. 그곳에서 네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넌 소두목이 되지 못했어!”

“하!”

갑작스런 이신의 짤막한 웃음소리에 왠지 모르게 두 사람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난 비응방에 들어간 순간부터 유삼도 밑에서 네 놈들과 일했고, 오랜 세월 너희를 형님으로 대우했다. 나는 나의 공이 제일 컸어도 소두목 자리를 그 놈에게 넘기려 했다고.”

“네 말을 어찌 믿어?”

다른 하나가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내 들고 악랄히 외쳤다.

“쓸데없는 말 할 거 없수다. 저 자식이 살아 있으면 셋째 형님께 흠밖에 더 되겠소? 그냥 바로 처리해야겠소. 게다가 저 놈의 누이, 꽤 쓸 만 해 보이니 양주로 데려가 팔면 은자 몇 냥은 거뜬할 거요.”

그가 비수를 꺼내 들었지만, 지나가던 행인들은 놀라기는커녕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 우르르 몰려왔다.

매일 방파에 속한 무뢰배들이 서로를 죽고 죽이니, 한두 놈 죽어 나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던 것이다.

강호(江湖)는 이토록 잔혹했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들에게는 특히나 더욱 그랬다.

휘청거리며 몸을 일으키는 이신의 모습에서 그의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오라버니……!”

“은희야, 눈 감아.”

걱정스런 얼굴로 그를 바라보던 은희가 눈을 감았다. 오라버니가 무슨 말을 하던 은희는 이신만을 믿을 것이다.

비수를 꺼내든 이가 그 모습을 보며 비웃었다.

“오호라! 그 모양 그 꼴로 감히 덤벼보겠다 이거냐? 설마 그 쇠꼬챙이로 붙어보겠다는 건 아니겠지? 하하하!”

“너희 같은 놈들이 들면 꼬챙이고 내가 들면 검이다.”

“그게 검이라고? 하! 미치겄네.”

“살(殺)이 가능하면, 그것이 곧 검(劍)이다!”

그 말이 이신의 입에서 떨어지는 순간, 그의 왼손이 번뜩이더니 웃음을 터트리던 녀석의 목에 날카로운 그것이 정확하게 찔러 들어갔다.

김무명의 검(劍)은 살인(殺人)을 위한 검(劍)이었다.

거창한 초식도 보법도 필요 없이,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스킬.

무공이라기보다는 단순명쾌한 살인을 위한 기술의 집약체, 바로 그런 것이었다.

스윽!

이신이 손에 들린 철 조각을 천천히 뽑아들자, 표면에 피가 흥건히 묻어나와 요사스러운 색을 띠었다.

“허업!”

순식간에 일을 저지른 이신은 나머지 한 명을 향해 핏방울로 얼룩진 얼굴을 돌렸다.

그의 표정은 담담해보였지만,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뛰고 있었다.

시스템에서 얻은 김무명의 검법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자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였고, 그것으로 사람을 죽여 버렸다.

이것은 그가 이신으로 환생한 후 첫 살인이었다.

그러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죽이는 데도 일말의 망설임이 느껴지지 않았고, 흥건한 피를 보면서도 전혀 거슬리거나 이질적이지 않았다.

‘숙련도가 겨우 5%밖에 되지 않는데 이 정도 움직임이 가능하다니.’

살기를 띤 눈빛과 차분히 검의 핏물을 털어내는 이신을 보자니 남은 한 놈은 저도 모르게 실성했다. 몇 년간 알고 지냈기에 몸을 좀 쓰는 것은 알았지만, 눈 깜짝하기도 전에 사람의 목을 정확히 공격할 정도의 능숙한 검법을 이신이 펼칠 수 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으, 으아아!”

그자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몸을 돌려 도망가려 했다.

그러나.

“……!”

도망가는 그의 머리카락이 어깨 너머로 떨어지는 순간, 이신의 칼이 목에 닿아 뒷덜미가 서늘해지는 것이 아닌가!

“한 발짝만 더 움직이면 바로 죽여주지.”

그는 그길로 바로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는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말했다.

“미, 미안해! 저번 일은 내가 그런 게 아냐! 유, 유삼도가 혼자 결정한 거라고! 그간의 정을 봐서 한 번만 살려줘! 제발…….”

“일어나!”

천둥처럼 우렁찬 이신의 목소리는 설설 기고 있던 넷째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

넷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얼어 있었다.

“지니고 있는 은자 모두 꺼내.”

그는 황급히 수중에 있던 자잘한 은자 조각들을 꺼내, 이신의 손에 올려놓았다.

“유삼도에게 전해. 나에게 진 빚은 내가 직접 받으러 가겠다고.”

말을 하는 이신의 얼굴에는 어떤 감정도 깃들지 않았다. 독기가 찼다거나 분노한 기색이 없으니 넷째는 더욱 소름이 돋았다.

“꼬, 꼭 전하마.”

넷째는 피범벅이 된 동료의 시체를 끌고 골목 어귀로 재빨리 사라졌다.

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본 이신이 부드럽게 은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은희야, 이제 눈 떠도 돼. 국수 먹으러 가자.”

그제야 눈을 뜬 은희의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걸렸다.

* * *

이신과 은희는 왕 노파가 십수 년 째 운영하는 거리 노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가끔 이곳에 왔었는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항상 값이 싼 소면만을 먹었었다.

“할머니, 국수에 고기 듬뿍 올려서 주세요.”

“웬일이냐?”

이신이 주문을 하자, 노파가 붉은 국물이 가득 들은 국수 두 그릇을 떠주었는데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큼지막한 소고기가 얹어 있었다.

“아가야, 천천히 많이 먹으렴.”

은희는 인사도 잊은 채 국수를 입안에 가득 넣고 오물거렸고, 이를 보는 이신과 노파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다.

-후루룩

이신은 자기 그릇의 고기까지 은희에게 덜어주고, 야무지게 국수를 먹기 시작했다.

“으하!”

음식이 들어가니 사흘을 내리 굶은 배속이 따뜻해졌고 몸도 금세 회복되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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