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떨어지자마자 정지는 흉악하게 생긴 젊은이에게 한 대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당신들... 우... 우 대표, 오셨군요?" 정대동은 화를 내려다가 중앙에 서 있는 중년 남자를 보고는 표정을 바꿔 아첨하듯 말했다.
중년 남자는 이때 정대동을 보지도 않고 왕소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비야, 어떻게 된 거야, 나왔으면서도 형한테 한마디 연락도 없이?"
"우호!"
왕소비도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나가 서로 껴안았고, 이 중년 남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또 만나게 됐군, 아, 그때 내가 심장병으로 쓰러졌을 때 네가 응급 처치해주지 않았다면, 지금 이 형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야!"
"보아하니 많이 좋아진 것 같네요."
"그래, 네가 뭘 먹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병이 한 번도 발작하지 않았어. 나온 뒤에 일부러 검사도 받아봤는데, 심장에 아무 문제가 없다더군, 하하,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