章節 4: 제4장 그는 너와 많이 닮았어, 네 아들이야?
오늘 당유는 놀이공원에서 매우 즐겁게 놀았다. 이전에 어른스럽게 꾸며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모습과 달리, 지금의 그는 더 아이다운 모습으로 근심 걱정 없이 웃고 있었다. 마치 어떤 걱정이나 고민도 없는 것처럼.
세 사람은 놀이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당시는 주차장 출구에 서서 당유를 안고 오빠가 차를 가지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녀의 날씬하고 키 큰 모습이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차주의 시선을 끌어 그가 몇 번 경적을 울렸다. "아가씨, 같이 갈래요?"
당시는 안에 앉아 있는 멋진 남자를 향해 미소를 지었지만,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녀의 품에 있던 당유가 말했다. "됐어요, 제 엄마는 데리러 올 사람이 있어요!"
제길, 이 녀석!
간헐은 이렇게 예쁜 여자가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다니 아깝다고 말하려 했는데, 당유의 얼굴을 보는 순간 완전히 멍해졌다!
그는 곧바로 머리를 창문 밖으로 내밀고 당유와 눈을 마주쳤다. "꼬마야, 너 뭐라고 했어?"
이 아이는 어째서... 부예와 똑같이 생겼잖아!
말도 안 돼!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닮은 아이가 나타날 수 있지! 이건 혹시 부예의 이전 바람피운 결과 아닐까!
간헐은 즉시 시선을 당시의 얼굴로 옮겼다. 이제서야 그녀가 누구인지 기억났다!
5년 전 그가 해성에 오기도 전에, 큰 사건 하나를 들었었다. 해성의 왕자님 부예가 대의를 위해 친족을 버리고, 자기 아내를 감옥에 보냈다는 사건이었다.
그의 아내가 누구였지? 바로 해성의 당씨 집안 큰 아가씨, 재능이 뛰어나고 기품 있는 당시였다!
간헐이 아직 멍한 상태에 있을 때, 뒤에서 당역이 차를 몰고 왔다. 그가 출구를 막고 있는 것을 보고 경적을 몇 번 울리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는 다시 한번 당유를 날카롭게 쳐다봤다.
틀림없었다. 너무 닮았다. 이게 부예의 씨가 아니라면,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간헐은 몰래 사진 한 장을 찍고 서둘러 차를 출발시켰다. 백미러를 통해 당시가 그의 뒤를 따르는 차에 타는 것을 보고, 번호판을 기억한 후 한 손으로 자신의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간헐: 예형 예형! 너 바깥에 자식 하나 방황하고 있는 거 아냐?】
【부예: ……취했냐?】
간헐은 곧바로 사진 한 장을 보냈다. 당시가 당유를 안고 길가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날씬하고 키가 커서, 저녁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며 뒤쪽의 석양을 밟고 있었다. 품에 안긴 아이를 보며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정교하고 섬세했으며, 세상 모든 것이 평화로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거의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전화가 걸려왔다. 간헐이 전화를 받자마자 부예가 저쪽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본 거야?"
"해피밸리에서!" 간헐은 일련의 차량 번호를 알려주었다. 나중에 부예가 차량 번호를 통해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했다. "그들은 이 차에 탔어! 아, 처음 봤을 때 정말 놀랐다고. 나중에야 생각났어. 들어봐, 그 꼬마는 진짜 너랑 똑같이 생겼어. 네 아들이 아니라면 내가 거짓말쟁이지!"
전화 너머로 부예는 바로 통화를 끊고, 사람을 보내 그 차량 번호를 추적하게 했다. 손가락으로 휴대폰을 꽉 쥐고, 흥분 때문인지 분노 때문인지, 부예의 표정은 음산하고 섬뜩해졌다.
당시! 네가 감히 몰래 내 아이를 낳았다니!
5년이 지났는데, 그는 자신과 당시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줄곧 그는 자신과 안미 사이의 아이만을 원했는데, 그 아이는 이미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안미와 함께...
당시가 이 아이를 대체 언제 낳은 거지...? 그 해 감옥에 있을 때인가...?
감옥이라는 생각이 들자 부예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5년이나... 당시는 꼬박 5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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