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다 깊은 그의 사랑

양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육이경은 한바탕 터무니없는 결혼 관계에 휘말리게 된다.
계약 남편은 바로 해성 최고의 남신인 남형석으로,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오랜 세월 병상에 누워 있는 순수한 척하는 나쁜 여자가 자리 잡고 있었다.
처음에 육이경은 묵묵히 그의 모든 냉소와 조롱을 받아들이며, 완벽하지만 비참한 남씨 부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그녀의 끊임없는 인내와 양보가 돌아온 결과는 태어난 지 석 달도 안 된 아이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것이었다.
그 후 육이경은 자신의 합법적 남편이 다른 여자를 위해 위험에 처한 자신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이 결혼이 얼마나 비참한지 깨닫고 절망 속에서 해외로 떠난다.
그 뒤로 3년 후, 그녀는 해외 사업계의 전설, TOP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가 되었고, 그는 이제 그녀에게 협력을 구걸하는 대표 신세가 된다.
전 부인이 자신감 넘치는 여성 사업가로 변하자, 남신은 체면도 내려놓고 무릎 꿇으며 재결합을 애원했다.
하지만 육 대표는 전남편에게 더 이상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