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제6장 예상외의 일치
고소한은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나서야 폭발적으로 일어나 차를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심희, 원율, 너희 둘 두고 보자!"
심희는 뒤에서 들려오는 고함을 자동으로 무시하고 고개를 기울여 옆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오빠, 복수하고 싶어요?"
옆에 있는 이 잘생기고 멋진 남자는 그녀의 이복 오빠로, 소일에게 배신당하고 버림받고, 박정염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결국 우울증에 걸려 투신자살한 불쌍한 전 부인의 아들이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가 돌아온 것은 소씨 집안에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원율은 잠시 멈칫하더니 옆의 소녀를 흘깃 보고는 입술 끝을 살짝 올렸다. "그건 네 친부모야."
심희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이제는 아니에요."
원율은 흥미롭게 심희의 계획을 듣다가, 듣다 보니 얼굴의 무심함이 사라지고 진중함과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그의 이 막내 여동생은 집으로 데려온 후부터 존재감이 없었고, 가족 모두에게 냉대와 증오를 받았다.
이번 소씨 집안이 준비한 생일 연회의 초대장에도 귀여운 딸 소약완만 적혀있을 뿐, 그녀는 선택적으로 무시당했다.
"오빠, 제가 말한 일 좀 생각해 보세요. 저 지금 돈 있어요." 심희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틀 안에 답장 주세요. 제가 다른 파트너 찾는 걸 늦추지 말고요."
원율은 입술을 올려 웃었다. "필요 없어. 승낙할게."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해 화하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들고,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패션 분야에 진출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독점한다.
소씨 집안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영역에서 하나씩 그들을 물리치고, 그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가면을 벗기고, 그들의 생계를 끊는다.
이건 정말 그가 생각했던 것과 일치했다!
"그럼 오빠, 이틀 안에 기획서 정리해서 드릴게요. 회사 설립에 필요한 서류도 준비해 두세요. 제가 제공해야 할 것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심희는 손을 내밀며 진지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후회하면 안 돼요!"
원율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물론이지,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지!"
심희는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협력 즐겁게 해요."
원율은 흥미롭게 소녀가 단지로 들어가는 것을 보며 눈 속의 웃음기가 깊어졌다.
즐거운 협력이라고?
그의 이 여동생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많은 생각이 너무 앞서 나가고, 대담하고, 창의적이며 통찰력이 있어 그의 눈을 놀라게 했다. 재미있군!
**
심희가 다시 집 현관 앞에 왔을 때, 담장에 올라간 장미꽃을 보며 눈이 빨개졌다.
한겨울에 장미꽃은 덩굴만 남았고, 철제 격자를 통해 거실 문이 조금 열려 있고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이 보였다.
운 여사는 북쪽의 난방에 익숙하지 않아서 겨울에 난방이 시작되면 항상 문을 조금 열어 환기를 시켰다.
이 시간에 심씨 집안은 빚더미에 앉아 있어서 별장은 곧 은행 담보로 잡힐 예정이었다.
전생에서 그녀는 고집을 부려 소씨 집안으로 돌아간 후, 소씨 집안에서 잘 지내지 못했고, 이들을 찾아올 면목도 없었다.
그녀가 죽은 후에야 심씨 집안이 당시 그녀를 쫓아낸 것은 사업에 문제가 생겨 그녀가 함께 고생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심씨 집안은 파산했고, 운 여사는 암에 걸렸다.
운 여사가 세상을 떠난 후, 심씨 집안 가장은 두 해를 더 살다가 그녀의 죽음 소식을 듣고 절망한 나머지 휘발유통을 들고 소씨 집안 사람들과 함께 죽으려 했다.
하지만 소씨 집안에는 여주인공 소약완이라는 치트키가 있어서 그는 그들과 함께 죽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만 목숨을 잃었다.
심희는 휴대폰을 꺼내 집 현관 계단에 앉아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저예요."
"난 네 어머니가 아니야. 전화 잘못 걸었어."
상대방 여성의 목소리는 매우 차갑고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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