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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질풍러너 어쌔신 / Chapter 4: 질풍러너 어쌔신

Chapter 4: 질풍러너 어쌔신

질풍러너 어쌔신

제4화

4화. 급소 공격

스킬북을 손에 넣자 정보창이 떴다.

스킬북 : 급소 공격

스킬설명 : 어쌔신은 적의 급소를 공격하여 살생력을 극대화합니다.

발동요소 : 동작(무기)

상세정보 : 급소를 공격하여 공격 시 추가 데미지 +5

쿨타임 : 30초

직업제한 : 어쌔신, 전사, 성기사만 사용 가능합니다.

세력제한 : 없음

급소공격이 맞다. 0레벨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스킬. 우현은 스킬북을 사용해서 스킬을 습득하고는 얼른 자리를 빠져 나왔다.

* * *

이제 레벨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우현은 테라크 마을로 가서 퀘스트를 받았다.

사냥꾼 클라우스의 퀘스트 : 거대한 은회색 쥐의 머리뼈 20개를 모으십시오.

농민 지크의 퀘스트 : 거대한 은회색 쥐 50마리를 처치하십시오.

약사 오우어의 숨겨진 퀘스트 : 거대한 은회색 쥐의 꼬리 20개를 모으십시오.

우현은 마을에서 돌아다니는 2명의 NPC에게서 퀘스트를 받고 숨겨진 퀘스트도 받았다. 숨겨진 퀘스트는 말 그대로 숨겨져 있어 어지간한 게이머는 이 퀘스트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현에게는 그런 게 의미가 없었다.

그가 마을 외곽으로 나가자 거대 쥐들이 모여있는 사냥터가 나왔다. 거대한 은회색 쥐는 몸집이 송아지만한데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서 크게 위협적인 몬스터는 아니었다. 우현은 이 몬스터의 정보를 확인했다.

거대한 은회색 쥐 : 레벨 1, HP(생명력) 100/100

뉴 월드가 오픈 된지 일주일 정도 지났고 대부분의 게이머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에 레벨 1 구역은 한산한 편이었다.

우현은 조심스럽게 은회색 쥐에게 다가갔다. 쥐가 머리를 돌려 우현을 공격하려 하자 그는 재빠르게 쥐의 눈을 찔러 공격했다.

-21, -20, -21

데미지 수치가 떴다.

[급소공격에 성공하였습니다. 추가 데미지가 발생합니다.]

-38!

“끼에엑!”

거대한 은회색 쥐는 칼날같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급소공격의 효과는 뛰어났고 우현은 얼른 바닥에 나뒹구는 쥐의 머리를 주웠다.

급소공격의 쿨타임은 30초.

다른 쥐를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30초 동안 우현은 쥐를 찾아서 다가갔고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그의 빠르고 정확한 급소 공격에 거대한 은회색 쥐 한 마리가 쓰러졌다.

경험치가 천천히 상승하고 있었다. 1%, 2%……10%…….

약 1시간 뒤, 우현은 200마리가 넘는 쥐를 죽였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기 위한 경험치 15%를 달성했다.

게다가 거대한 쥐의 꼬리며 머리뼈는 물론이고 3골드를 주웠고 가죽보호대를 얻게 되었다.

가죽 보호대(흰색)

레벨제한 : 없음

무게 : 3kg

아이템 정보 : 방어 3~5 증가

직업제한 : 전사만 사용 가능합니다.

세력제한 : 없음

뉴 월드는 장비빨로 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난이도가 높은 던전에 들어가려면 좋은 장비가 필요한데 그런 장비는 고난이도 던전에서만 나왔다. 자기 레벨에 맞는 장비를 구하는 것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가죽 보호대는 적어도 7골드는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고, 우현은 얼른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테라크 마을로 돌아와 퀘스트 보상을 받았는데 경험치 600을 얻어 레벨 달성률이 55%가 되었고 20골드도 받았다.

숨겨진 퀘스트 보상은 더욱 짭짤했고, 더 많은 경험치에 34골드, 포션도 3개나 얻었다.

우현은 경매장에 가죽 보호대를 넘기고는 무기상점으로 향했다. 좌우 양쪽 벽에는 직업 제한이 걸린 특별한 무기들이 걸려 있었다. 뒤쪽에는 전 직업이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무기, 활과 화살 등이 놓여 있었고 화려하고 좋은 장비들이 우현의 눈을 사로잡았다.

무기점 주인은 험상궂은 인상의 대장장이였다.

“내가 제련한 무기는 서부 초원에서 가장 훌륭하지, 뭐가 필요한가?”

“활하고 화살을 사고 싶은데요.”

“특별히 원하는 게 있나? 여기에는 5레벨 이하 모험자를 위한 상품이 많이 있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거야.”

“레벨제한이 없고 공격 정확도가 +3 이상, 공격속도 12 이상 능력치가 붙은 활이 필요합니다.”

우현은 잠시 생각한 뒤,

“가격은 30골드 이하인 걸로요.”

라고 덧붙였다.

원래 20골드로 값싼 활을 사려고 생각했지만 퀘스트 보상으로 받은 게 많았고 가죽보호대도 줍다 보니 자금에 꽤 여유가 생겼다. 좋은 활을 사도 돈이 남을 것이다.

“딱 맞는 활이 3개 있군. 정확도+3, 공격속도 13, 공격편차 11%, 사정거리는 200미터인 단궁이네. 가격은 25골드지. 보겠나?”

대장장이는 단궁을 가져와 우현에게 보여주었다. 그는 갈색 빛에 고급스러운 문양의 활을 천천히 살펴보며 대장장이에게 물었다.

“더 좋은 것도 있나요? 정확도가 더 높으면 좋겠는데요.”

“롱보우도 있지. 공격정확도 +5, 공격속도 12, 공격편차 9%, 사정거리 300미터인 좋은 활일세. 가격은 28골드이고.”

대장장이가 롱보우를 가져와 보여주었다. 그리고 석궁도 들고 왔는데, 볼트를 여러 개 장전할 수 있어 연사가 되는 것이었다.

“이건 내가 특별히 만든 석궁이지. 3연사가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공격정확도+5, 공격속도는 다소 느려서 8이지만 연달아 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활보다 빠르고. 공격편차 15%, 사정거리는 300미터, 가격은 28골드일세.”

대장장이의 설명을 들은 우현은 석궁으로 결정했다.

“좋네요, 그걸로 하죠. 그리고 화살통 9개도 주세요.”

한 통에 1000발이 들어 있으니 9통이면 흡족하게 쏴댈 수 있다. 37골드를 쓰고 방금 산 석궁과 볼트를 배낭에 넣었다.

“다음에 또 오시게, 순탄한 모험이 되길 바라네.”

우현이 상점에서 나오자 메시지가 떠올랐다.

[가죽 보호대가 경매에서 팔렸습니다. 8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이 정도면 좋은 값에 잘 판 것인데다 8골드가 생겼으니 적어도 개털은 아닌 셈이다. 우현은 마을을 나와 레벨 8의 야생들소 사냥터로 향했다. 야생들소는 들고양이보다 더 세고 이동속도도 빨라 까다로운 몬스터지만 경험치를 많이 주기 때문에 빠른 레벨업을 하려면 꼭 잡아야 한다.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우현은 그것을 걱정하진 않았다. 말 그대로 죽기를 각오하고 레벨업을 해야 먼저 시작한 사람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도 게임을 하는 것은 1등이 되어 암울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함이다. 안전한 선택만 할 것이면 애초에 뉴 월드를 할 필요가 없었다.

우현은 코를 한번 쓱 문지르곤 앞으로 달려갔다.

“바로 여기구나.”

우현은 좌표를 확인하고 주위를 둘러본 뒤,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이 근방은 야생들소의 활동구역이기 때문에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우현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움츠러든 마음을 다잡으며 몸을 낮추고 있었다.

회색빛 하늘에 안개가 자욱하며 사방은 온통 바위투성이인 바위산이었다. 바위와 바위 사이로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틈이 보인다. 그 틈으로 빠져나가니 드넓은 광장 지형이 나왔다. 그곳에는 검은 들소들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짙은 적갈색의 피부에 탄탄한 근육이 탄력 넘치는, 마치 칼처럼 뾰족한 두 개의 뿔을 머리에 단 몬스터였다.

레벨 8 야생 들소 킹 : HP(생명력) 300/300

마침 보스 몬스터인 들소 킹이 공격반경 내에 들어왔고 우현은 석궁을 들고 들소 킹을 조준했다. 들소 킹은 바로 우현을 발견했지만, 바위틈에 몸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우현을 공격할 수가 없었다.

이곳이 바로 전형적인 버그 스팟!

이 지역의 버그를 이용해서 편안하게 들소 킹을 공격할 수 있었다. 우현은 빠르게 녀석의 머리에 조준하고 드르륵 석궁을 날렸다!

쉭쉭쉭!

볼트가 직선으로 날아갔고 세 발 모두 들소 킹에게 명중했다.

푹푹푹!

Miss, -1, Miss 데미지 수치가 들소 킹의 머리 위에 떠올랐다. 레벨 차이가 크기 때문에 데미지가 별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명중된 것도 고작해야 1데미지 밖에 주지 못했다. 들소 킹은 갑자기 공격을 받자 거친 숨을 뿜어댔고 미쳐 날뛰며 우현에게 달려들었다.

쾅!

바위에 돌진했으나 되려 튕겨져 나간다! 들소 킹은 바위 주변을 계속 맴돌았으나 공격할 방법이 없었다.

우현은 능숙하게 장전을 하고 들소 킹을 향해 또 쏘았다. 낮은 데미지만 들어가지만 그래도 계속 공격하니 HP(생명력)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현은 계속해서 석궁을 쏘았다. 들소 킹은 포효하기만 할 뿐, 우현에게 접근할 방도가 없었다.

그는 이렇게 들소 킹에게 석궁을 난사하면서 다음 레벨업 계획을 짰다. 다른 게이머라면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혀가면서 적당한 사냥터를 찾겠지만 우현은 이미 머릿속에 수많은 게임 정보가 다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루트를 짤 수 있었다.

30분 후, 화살통 한 개를 다 썼다. 천 발을 쏘았지만 들소 킹은 그렇게 맞고도 쓰러지지 않아서 HP(생명력)가 여전히 3분의 2 정도 남아 있었다. 지루해 죽겠지만 지금까지 쏜 게 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들소 킹은 계속 울부짖으며 바위에 머리를 박았고 바위가 슬슬 무너지려 하고 있었다. 우현이 뒤로 물러났을 때, 채팅창이 환하게 켜졌다.

“말씀하신 그 좌표에 갔더니 사냥하기 정말 좋더군요. 스킬북도 잘 나오고요.”

스톤이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레벨업 효율이 50%는 늘어난 것 같다고 전해오며 감사의 인사로 우현에게 잠행 스킬북 한 권을 전송해 주었다.

“고마워요, 저도 팁 하나 드리죠. 무당귀신은 올빼미를 사용해서 망을 봐요. 올빼미를 조심하세요.”

“그런데 궁금한 게 있는데……. 이 장소를 어떻게 발견하게 된 겁니까?”

우현의 레벨은 0이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오픈 때부터 전사 캐릭터로 키웠다가 좀 별로인 거 같아서 다시 어쌔신으로 시작한 거예요.”

“그렇군요. 전사로 고레벨까지 가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지우셨는지……. 음, 그리고 무당귀신 던전을 공략하려고 파티를 짰어요. 조언 좀 부탁 드려요.”

무당귀신 던전 공략? 던전 부근에서 사냥은 할 수 있어도 던전 공략은 어려울 것이다. 무당귀신의 던전은 꽤 난이도가 있었다.

“200골드는 받아야겠는데요. 흥정은 안 받겠습니다.”

“친구들하고 상의해 볼게요.”

무당귀신 던전을 공략할 수만 있다면 200골드가 큰돈은 아니었지만, 스톤은 약간 의심이 들었다.

‘인터넷에도 무당귀신 던전에 대한 공략법은 없던데 대체 어떻게 아는 거지?’

우현은 석궁을 계속 쏘면서 메시지를 보냈다.

“정보료 지급할 생각 있으면 그때 다시 말 걸어요.”

“알겠습니다.”

스톤이 말을 마치자 채팅창이 삐- 소리를 내며 꺼지고 우현은 다시 눈 앞에 보이는 들소를 노려보며 사냥에 집중했다. 화살통 3개를 다 쓰니 들소 킹이 마침내 쿵 쓰러졌고, 육중한 몸이 땅에 눕자 발밑이 크게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진동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현의 몸에 밝은 빛이 두 번 깃들었다.

레벨이 한번에 2나 오른 것이다.

[야생들소 킹을 격퇴하였습니다. 경험치 8290을 획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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