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들어간 나는 짐덩이가 되었다

소아름은 열여덟 번째 생일날에 죽어, 뜻밖에도 고전 학대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네 살짜리 귀여운 아이가 되었다.
귀여운 아이는 자라서 책 속의 악독한 여성 조역이 되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지 아버지는 나약한 사람이라니 어떡하지?
소아름은 이 아버지를 위해 마음을 졸이며 노력했다.
"아빠, 더 먹으면 안 돼요! 몸매 관리에 신경 써야 해요!"
"아빠, 내일 아침에 스케줄이 있으니 준비하세요!"
"아빠, 정신 차려요! 저한테 새엄마를 찾아주고 싶지 않으세요?"
"아빠, 시상식이 있어요. 빨리 수상 소감 생각해보세요!"
그녀의 노력하에 아버지는18선 작은 스타에서 최고의 인기 스타로 성장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소아름은 유일한 상속자로서 수십억의 자산을 가지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잠깐, 왜 책 속에서 어둡고 집착적이며 잔인한 악역인 두목은 여주인공을 쫓지 않고 그녀를 쫓는 거지? Σ( ° △ °|||)
그가 어렸을 때 그에게 몇 번 따뜻함을 전했다고 그녀를 기억하는 건가?
게다가, 그는 감정이 없는 돈 버는 기계 아니었어? 왜 이런 식으로...

몇 년 후, 악역인 두목은 비즈니스와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고, 심지어 그의 아버지의 스폰서가 되었다!
딸을 극도로 사랑하는 아버지는 마침내 늑대가 딸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겁에 질려 그녀에게 온갖 안전 지식을 알려주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두목을 멀리하라.
두목은 음산하게 웃으며, "아름아, 나와 결혼해. 내 모든 것을 너에게 줄게, 내 목숨까지. 그렇지 않으면, 네 아버지를 금지할 거야. 그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 그만큼 비참하게 떨어지게 할 테니까!"
소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