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벌 총알받이 대본을 찢은 적장녀
Penulis: Gathering Snow© WebNovel
Bab 1: 제1장 교양 없는 남자에게는 관심 없어
"강리, 경고하겠어. 더 이상 음만에게 주의를 주지 마. 그렇지 않으면 강씨 집안 전체를 너와 함께 묻어버리겠다!"
귓가에 들려오는 남자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이미 어지럽던 강리의 머리가 더욱 불편해졌다.
한바탕 이명 소리 후, 그녀는 간신히 눈을 떴고, 그제야 주변 광경이 보였다—
앞의 컴퓨터 화면에는 형형색색의 특수효과가 번쩍이고, 그녀의 손은 책상 위 마우스에 올려져 있었으며, 머리에 끼고 있던 헤드폰에서는 계속해서 한 남자의 힐난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현대사회의 물건들을 보며, 강리는 마침내 자신의 상황을 깨달았다.
—그녀는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강리, '편집 CEO의 톱스타 아내'라는 소설 속 여조연이었다. 스토리에 조종당하며 멍하고 비참한 인생을 살다가, 수백 년 전 대제왕조로 영혼이 이동해 신분이 높은 후부의 맏딸이 되었었다.
그곳에서의 삶은 그녀가 가장 행복했던 생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스토리의 통제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살았고,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마음대로 자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는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그녀는 여전히 그 웃기고도 슬픈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야, 대답해, 벙어리 흉내 내지 마."
"빨리 음만을 어디에 숨겼는지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이어폰 속에서 남자의 목소리는 점점 더 격해졌고, 마치 가상공간을 통해서도 그녀를 찢어버릴 수 있을 것처럼 들렸다.
강리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그녀는 이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챘다. 상소경, '편집 CEO의 톱스타 아내'의 남주인물로, 독단적이고 편집적이며 이치에 맞지 않게 구는 오만한 CEO였다. 그가 말하는 "음만"은 이 소설의 여주인공 소음만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오만한 남자 주인공의 무뇌 추종자이자 순진한 여주인공을 질투하는 사람—죽어 마땅한 악독한 여조연이었다.
그저 조연이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그녀는 중요한 조연조차도 아니었고, 오직 스토리를 위해 존재하는 소모품에 불과했다—
등장하자마자 여주를 납치하고, 남주를 화나게 해 죽음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남주의 보복을 당했다.
그 비참했던 삶을 생각하니 강리의 눈빛에 분노가 치밀었다.
화려하고 다채로웠던 고대 생활을 경험한 후, 그녀는 더 이상 스토리에 조종당하는 꼭두각시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자신의 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어쩌면 이미 스토리에서 벗어난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에 강리는 헤드셋을 꽉 쥐고 시험삼아 불렀다. "상소경?"
상대방은 즉시 냉소를 지었다. "강리, 이제 벙어리 연기 그만이야? 내 질문에 대답해, 소음만이 도대체 어디 있어?!"
전생에서처럼 남주의 전화에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감정이 없음을 확인한 후, 강리의 눈빛이 담담해졌고, 무표정하게 전화를 끊었다.
이제 더 이상 스토리에 통제되지 않는다면, 그와 말을 낭비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이 뇌가 없고 복수심으로 가득한 남주와 조금도 얽히고 싶지 않았다.
옆에 있던 작은 부하는 강리가 전화를 받고 표정이 급변하는 것을 보고, 즉시 게임을 멈추고 헤드폰을 벗으며 격분해서 말했다.
"강리, 소음만 그 여자가 또 너를 괴롭히는 거야? 내 생각에는 그 천한 년을 묶어서 혼내줘야 해. 다시는 네 남자를 뺏으려고 하지 못하게!"
강리의 시선이 옆에 있는 남자애에게 향했다.
몇 초간 살펴본 후, 그녀는 이미 흐릿해진 기억 속에서 그 남자애의 정보를 점차 끌어냈다—그녀의 부하 넘버원인 항호였다.
책에서 그녀의 캐릭터는 극도로 반항적인 부잣집 딸이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그녀는 어머니의 통제를 무시하고 매일 학교를 빠져 길거리 패거리들과 어울렸다.
한 파티에서 잘생기고 부유한 남주를 만난 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 상소경은 이미 여주인공 소음만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
상소경을 얻기 위해, 그녀는 여주를 괴롭히곤 했다.
그래서 여주가 일부러 남주에게 가질 듯 말 듯 하는 게임을 하며 "실종" 연기를 했을 때, 상소경은 한 통의 전화로 그녀에게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시작부분의 장면이 펼쳐졌다.
책에서는, 원래부터 여주를 증오하던 그녀가 남주의 전화 한 통에 꾸중을 들은 후, 즉시 항호의 제안을 받아들여 소음만을 납치했다.
결국 그녀가 사람을 혼내기도 전에 남주가 영웅처럼 와서 여주를 구했고, 오히려 그녀가 남주의 사람들에게 혼이 났다.
그 이후, 강씨 집안 전체가 상소경의 눈엣가시가 되어, 점차 경성의 명문가들에게 배척당하다가, 결국 파산과 몰락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금—
강리는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나 손을 들어 치마의 주름을 정리했다.
"괜찮아, 난 그런 교양 없는 남자에게 관심 없어."
항호: ?
그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강리가 그 상씨를 좋아해서 어쩔 줄 모르지 않았나? 어떻게 게임 한 판 하고 나서 갑자기 그에게 관심이 없어진 거지?
시선을 다시 앞에 있는 소녀에게 돌리자, 항호는 자신의 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갑자기 눈앞의 강리가 1분 전의 그녀와 뭔가 달라 보이는 걸까?
1분 전에는 그녀가 마우스를 쥐고 소리 지르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
1분 후, 그의 앞에 서 있는 강리는 침범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그 눈에는 담담한 빛이 가득했다.
그녀의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경험이 풍부해 보이는 빛이었다.
마치 그녀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어수선한 PC방이 아니라 전장의 최전선이어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진두지휘하는 지휘관 같았다.
정신을 차린 항호는 침을 삼키며, "강, 강리, 무슨 일이야? 소음만이 아무리 널 화나게 해도, 너 자신이 진짜 화가 나면 안 되잖아."
강리는 그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스토리의 힘 때문에 그녀의 이 작은 부하는 열 마디 중 여덟은 소음만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에게 더 설명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손을 들어 가볍게 상대의 어깨를 두드렸다.
"항호, 공부 열심히 해. 교양 있고 예의 바르며, 법을 준수하고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난 이만 가볼게, 집에 돌아가야 해."
"그리고, 너도 일찍 들어가. 부모님이 걱정하실 거야."
말을 마친 그녀는 PC방을 돌아보지도 않고 나섰고, 항호 혼자 게이밍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무슨 상황이지?
매일 수업을 빠지는 게 중독된 강리가 그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국가에 봉사하라고?
툭하면 가출하던 강리가 오늘은 오히려 자진해서 집에 간다고, 게다가 그에게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말라고?
자기가 미친 건지 아니면 이 세상이 미친 건지?
PC방을 나서자마자 시야가 갑자기 밝아졌고, 강한 햇빛에 강리는 눈을 가늘게 떴다.
지금 경성은 이미 초여름으로 접어들었고,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덥지 않았으며, 모든 것이 딱 좋았다.
그녀도 꼭 좋은 시기에 돌아온 것이다.
손을 들어 차를 잡은 후, 강리는 치마를 가다듬으며 자리에 앉았다.
본래 그녀는 바로 집으로 가려고 했지만, 백미러에 비친 비주류 스타일의 자신을 보고 강리는 침묵에 빠졌다.
"기사님, 안녕하세요. 가장 가까운 미용실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택시 기사는 적잖이 놀랐다.
이 분홍머리 소녀가 겉보기엔 이렇게 사회적으로 보이는데, 생각보다 예의가 바르네.
정신을 차린 기사는 즉시 자상한 미소로 대답했다. "알겠어 아가씨, 안전벨트 매. 출발할게!"
-
-
완결된 작품 한 편 추천합니다~
《빙의물 대마왕 그녀는 또 아름답고 매력적》(구독자는 무료!)
《빙의물 재앙: 버림받은 뒤 병든 집착 남주는 흑화했다》(전체 무료!)
Hadiah
-- Hadiah diterima Status Power Mingguan
-- Peringkat
Power 
-- Power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