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쫓겨난 그녀, 재벌이 되다!

양부모에게 쫓겨난 진월은 빈민가에 사는 친부모님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버지는 하반신 마비에 어머니는 실업자, 세 오빠는 부모님 등골이나 빼먹는 백수였다니!
하지만 그녀에겐 엄청난 저축이 있었다.
그렇게 더럽고 냄새 나던 빈민굴은 호화 리조트가 되고, 그녀는 하룻밤 사이에 진짜 재벌가의 아가씨가 되었다.
그러나 재벌로서의 삶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다. 집안에는 그녀와 비슷한 나이의 양녀가 있었는데 매일 울고 불고 그녀를 음해하려 하고 오빠들과 합세하여 그녀를 괴롭혔다.
그렇게 그들은 그녀가 숨기고 있던 신분을 하나씩 까발리기 시작했다.
과학자, 재벌들이 서로 모셔가지 못해 안달인 명의, 유명 작곡가, 해커 집단의 수장 등….
비밀을 밝혀낸 양녀는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거리를 방황하던 망나니에 수능 점수가 빵점이라던 멍청이가 이런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니!
신분이 들통난 진월은 업계의 유명인사가 되고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항공 기지: 진 기술자님, 휴가는 끝났으니 당장 복귀하세요!
의학계: 이번 프로젝트에 진 선생님이 꼭 필요하니 어서 복귀하십시오!
유명 악단: 다들 닥치고 내가 먼저야! 이번에 국제 오케스트라 대회가 열리는데 진월 네 곡이 꼭 필요해!
위기를 느낀 진월의 부모님이 나섰다.
“딸아이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빠들도 태도가 완전히 돌변하여 동생 바라기가 되었다.
“우리 동생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다니! 월아, 네가 최고야! 응? 얘가 어딜 갔지?”
모두가 찾고 있는 진월은 한 사내의 품에 안겨 있었다.
“여긴 조용하고 귀찮게 하는 사람들도 없으니 있고 싶은만큼 얼마든지 있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