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재벌에게 허리를 잡힌다

상경권에선 고산의 흰 눈처럼 고귀하고 단정한 육 사장이 냉정하고 무정한 성격으로, 평생 욕망을 깨뜨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져왔다.
　　배씨 집안의 소중한 아가씨가 귀국할 때까지, 언론은 늘 신비하고 저자세였던 육재훈이 그녀를 구석에 밀어붙이고, 그녀의 턱을 잡으며 관계를 공식화할 것을 강요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의 눈꼬리는 자제력을 잃은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네가 원하던 그 사람, 왜 내가 될 수 없는 거야?"
　　배경연은 갑작스럽게 허리를 꽉 안겨 당황했다. 육재훈은 강제로 배경연의 손을 잡아 자신의 허리 옆에 새겨진 표식에 가져다 대며, 미칠 듯한 어조로 말했다. "네 이름을 새겼어. 이제 넌 평생 내거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