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씨 어르신의 사랑

경난은 누구나 다 아는 재벌집안의 가짜 아가씨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웃음거리가 되길 기다렸지만, 뜻밖에도 어느 날 그녀가 경씨 집안의 가주가 되어 당당하게 돌아왔다...
재산을 탐내는 사람이 있어? 미안하지만, 돈은 주머니에 한번 들어가면 절대 돌려주지 않아!
그녀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사람이 있어? 정말 우습네, 그녀는 사람들을 골탕 먹이는 원조라고!
금융계 거물, 천재 해커, 레이싱 드라이버...
상상할 수 없는 것만 있지, 경난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하지만 유일하게, 경난은 차가운 부씨 도련님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다—
"여보,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 말만 해요.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 돈이 필요하면 돈을 구해드릴게요!"
부연한은 매서운 눈을 살짝 찡그리며,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정말 그럴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