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잃은 거물 엄마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심씨 집안 아가씨가 남자에게 버림받고 타락해, 미혼모가 되어 가문에서 쫓겨난 후 몰락했다는 것을.
악명 높은 심약경이 제일 가문인 추씨 집안 노부인의 생일 연회에 나타나자, 사람들이 조롱했다.
"백만 예물을 보낸 사람들은 한 테이블에."
"천만 예물을 보낸 사람들은 한 테이블에."
"심씨 아가씨, 당신은 얼마의 예물을 보냈나요?"
사람들이 그녀의 망신을 기다리고 있을 때, 심약경은 분홍빛 얼굴의 작은 남자아이를 내밀었다. "노부인께 여쭤봐 주세요, 큰 손자를 선물하는 사람은 어느 테이블에 앉나요?"
***
아들 덕분에 추씨 집안에 들어간 심약경은 그저 먹고 자며 생각 없이 살고 싶었지만, 추씨 집안의 온갖 비난을 받는다.
"우리 집안에는 일류 해커, 음악 대가, 그림 천재, 과학 광인이 있어서, 각자 분야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었는데, 당신은 뭘 할 줄 알죠?"
심약경은 턱을 만지며 말한다. "당신들이 말한 것들... 저는 다 조금씩 할 줄 알아요."
세 귀여운 아이들이 옆에서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가 증명해요, 엄마는 정말 조금씩 할 줄 알아요.